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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2 01:02
   
리더라면 정조처럼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9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437 [162]

  

리더라면 정조처럼

 

<리더라면 정조처럼, 정조대왕의 숨겨진 리더십 코드> 김준혁 저, 더봄, 2020

 

내가 학창 시절을 보낼 때만 해도 학생들이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을 비롯한 국가의 대규모 행사에 동원되던 시기였다. 특히 내가 살던 수원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없는 동원 행사가 있었다. 매년 10월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에 행차하는 것을 재연하는 정조대왕 능행차행사에 동원되어 깃발을 들고 하루 종일 수원 시내를 걸어 다니던 행사였다. 그 때의 정조는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원성의 대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조의 위대함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정조는 비극적인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훌륭한 군주로서의 삶을 살았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 이후 자신에 대한 반대 세력들의 온갖 음모와 폐출의 위기를 겪었고, 국왕이 된 이후에도 숱한 죽음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후기의 개혁군주로서 한 시대를 이끌었고, 지금도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는 이유는 그만의 특별한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부하는 군주, 시대의 변화를 읽다, 인재등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강건한 군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다, 포용의 정치를 추구하다, 조선의 진경문화시대를 열다등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조의 리더십을 49가지 정책과 실천 사례로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정조도 인간인지라 때로는 실수하고 때로는 격한 언어를 쓰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군주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사에서 정조와 견줄만한 인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정조는 소통하는 군주였다. 군신공치(君臣共治)를 내세우며 신하들과 소통했다. 또한 성리학이 아니면 이단시 되었던 당시 사회에서 불교와 도교 뿐 만 아니라 서학까지 인정하였다. 그러한 정조의 정신은 보다 높은 단계의 실학으로 발전하였고, 정조시대 조선의 문화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했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와 사상의 소통이 중요한 융복합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소통이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계층 간의 불통, 지역 간의 불통, 정치의 불통, 종교의 불통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 있다. 융복합 시대라고 하면서도 불통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정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희준 목사 (용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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