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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25 01:21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야 하는가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999 [90]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야 하는가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야 하는가, 대니얼 R. 하이드, 유정희 옮김, 개혁된실천사, 2019>

 

   어느 주일 교회 앞, 한 가족이 서둘러 차에서 내린다. 가족 모두 분주하다. 성경과 헌금을 서로 챙기고 “예배 끝나고 보자”는 짧은 인사를 서둘러 나누고는 각자의 예배 공간으로 흩어진다. 아마 교회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익숙한 장면일 것이다.    

 

   주일학교운동의 열매를 맛본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그대로 이식된 교회 문화는 세대의 분리를 당연히 여겨왔다. 어린이는 어린이부 예배로, 청소년은 청소년부 예배로, 장년은 장년 예배로 모두 각각의 공간에서, 세대에 맞게 예배한다. 그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예배하고 교육하는 것이 신앙 성장에 옳다는 논리는 여전히 지배적이다. 또한 경건한 장년의 예배를 방해하는 존재로 자녀 세대를 이해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은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는 예배를 전적으로 지지해 왔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예 청소년교회 또는 청년교회로 완전히 분리 운영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본다. 이런 자녀 세대의 예배와 신앙문화에 의문은 없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떠한가. 성장의 정점을 찍고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교회는 교회마다 아동청소년의 감소가 가히 급격히 진행 중이고 청소년 이후 교회를 떠나는 비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간다. 대학의 복음화율이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된 지 오래다. 비율보다 더 심각한 것은 믿음의 수준일 것이다. 이전보다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 양육함에도 신앙 성장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의 교회가 처한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은 항상 풀기 어려운 숙제처럼 맴돌고만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에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야 하는가>의 저자는 세대별로 구분된 예배가 과연 성경적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녀 세대의 신앙 쇠퇴에 대한 문제가 전적으로 분리된 예배의 결과로만 치부할 수는 없으나 저자는 이 질문을 통해 문제해결에 차분히 접근해 간다. 1장과 2장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분리된 예배가 당연한 관행으로 굳어진 현실에 의문을 던지며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 신앙 양육인가, 성경적인가를 꼼꼼히 점검해 본다. 특히 독자로 하여금 자녀 세대를 단순한 교육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지극히 한 예배자,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해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함을 이해시킨다.     

 

   이어 3장에서 저자는 실천적 적용으로 “함께”에 초점을 맞춘다. 부모가 자녀 신앙의 모델링이 되어주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예배하는 것은 많은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고 격려와 이해가 요구되는 일이지만, 신앙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상을 통해 오롯이 체득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경우 신앙모델링의 대상은 함께 생활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오감으로 보고 배우는 부모에게서 극대화한다. 한 공간에서 부모와 자녀와 함께 예배하며 성만찬과 세례 등의 예전에 참여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세대 통합으로서의 신앙 양육을 추구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녀 세대의 신앙 양육을 교사들에게 일임 내지는 전임하지 않고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 모델이 되어야 더욱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될 수 있음을 말한다. 돌아보니 필자의 경우도 부모님의 신앙이 거의 절대적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함께 예배하고 양육하는” 길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간과해서 안 되는 일임에 틀림없다.  

 

   지금의 한국교회 현실에서 자녀 세대의 신앙 양육은 많은 목회자와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어려운 숙제처럼 남아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을 잘 양육하여 믿음과 구원에 이르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놓고 씨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건강한 답을 찾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백성창 목사 (이천창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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