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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9]
 
 
 
     
 
 
 
작성일 : 23-10-07 21:34
   
건강한 밥상, 건강한 생활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20 [75]



건강한 밥상, 건강한 생활

 

 <완전소화: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저자: 류은경, 다산라이프>    

 

얼마 전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아들네 집에 부모님이 처음으로 방문하셨다. 결혼한지도 벌써 5년, 미국에 온지도 벌써 5년째다. 진작에 와보시려고는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19 유행병 기간과 겹쳐져서 못오셨고, 상황이 조금 호전되었을 때에는 우리가 한국에서 휴가를 보냈기에 이번에서야 오시게 된 것이다. 기술의 발전 덕택에 사진과 영상으로는 아들 내외가 어떻게 사는지 간접적으로 보셨겠지만, 첨단 기술로도 이곳의 공기 냄새, 분위기, 이곳에서 받을 수 있는 느낌까지 보내기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 아들을 장가보내고, 아들 내외가 무엇을, 어떻게, 잘 해먹고 지내는지는 늘 궁금하셨을 것이고 걱정도 되셨을 것이다. 그래서 아들 집에 오실 때, 건강한 식사법을 통해 건강하게 살라고 가져오신 책이 류은경님이 쓴 “완전소화”이다.

 

저자는 국립암센터와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으로 지냈고, 암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난 인류의 삶을 꿈꾸며 신약 개발에 열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연구를 하면 할 수 록 질병에 대한 본질적인 치료보다는 임시방편적으로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한 완화에만 초점을 둔 현대의학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병원은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 아니다. 병원은 단어 그대로 ‘병이 있는 집’이란 뜻이다.”

 

“(병원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공간일 뿐이다. 그러므로 병원만 자주 가면 건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과거에는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을 성인병이라 불렀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성인들이 주로 위에 언급된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병이라는 단어가 ‘생활습관병’이라는 단어로 변경되었다. 더 이상 성인들만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을 경우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 그 누구라도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되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약물을 통한 일시적인 완화가 아닌 잘못된 생활습관을 뿌리째 바로잡는 근본적인 치료이다. 따라서, 저자는 책을 통해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는지, 어떤 음식을 먹어야하는지, 음식을 먹을 때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언제 먹어야하는지, 그리고 정신은 몸에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데, 건강한 삶을 위해서 어떠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하는지와 같은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다가 새롭게 깨달은 부분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나는 우유를 좋아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학창시절에 나는 우유를 물처럼 마셨다. 정말 문자그대로 우유를 물처럼 마셨다. 여러 TV 매체들을 통해 우유는 칼슘과 더불어 영양소가 풍부하고, 특히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우유는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를 나를 비롯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접했을 것이다. 아침에 시간이 없어 밥은 못먹어도, 우유 한잔은 꼭 마시고 외출하는 나였다. 그러나, 저자는 우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지금까지도 우유를 좋아하는 나였지만, 한번도 우유를 제공하는 소들이 사는 환경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많은 소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성장 호르몬 주사를 비롯해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은 소 내부의 암세포를 증식시킨다. 그리고, 소들을 사육하는 공간은 늘 좁고, 냄새나고, 더러운 곳이다. 질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축산업자들은 소들이 강한 면역력을 갖을 수 있도록 강한 항생제를 먹인다. 그리고 우리가 시장에서 사와서 식탁에서 자녀들과 함께 먹는 우유는 성장호르몬과 강한 항생제에 절여진 소가 하도 쥐어짜여져서 염증걸린 유방으로 매일같이 제공하는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축산에 대한 적나라한 설명들이 조금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허무맹랑한 허구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는 슬하에 자녀를 한명 두고 있다. 그는 3살이고, 나를 닮았는지 우유를 매우 좋아한다. 우유에도 지방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위해(?) 늘 집 냉장고에 저지방 우유를 사두었고, 그에게도 저지방 우유를 주곤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들의 허벅지 주변, 배 주변, 팔 뒷꿈치 주변이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더니 그 부위들이 가려운지 긁고 상처가나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갔더니, 건조한 부위들에 바를 연고와 로션과 함께 유제품 먹기를 줄이라는 처방을 받게 되었다. 우유를 먹으면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우유로 인해 건강해지지 못한 경우를 처음으로 접한 것이었다. 물론, 저자가 우유 자체를 안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푸른 초원에서 성장호르몬이나 강한 항생제 없이 행복하게 뛰어다니며, 풀을 뜯어먹고 자란 소들이 제공하는 우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우리가 그런 우유를 찾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저자의 “사람의 몸은 살아 있는 자연” 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우리의 몸은 살아 있는 자연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몸을 보다 더 소중히 아껴주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존중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살아 있는 음식, 건강한 음식을 우리의 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음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름진 음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자연에서 길러진 건강한 식자재로 만든 음식들을 “적당히” 먹으면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에는 이런 말이 있다 “You are what you eat.”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가 된다는 말이다. 책 “완전소화”는 나 자신을 아끼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어떤 식자재와 음식을 매끼니 식탁 위에 올릴지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민학기 목사 (윌로우리버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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