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80]
 
 
 
     
 
 
 
작성일 : 23-10-18 00:17
   
사장학개론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69 [93]


 

사장학개론

 

(<사장학개론>, 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2023)

 

목회를 처음 시작할 무렵, 한 선배 목사님이 내게 이런 질문을 건네셨다. “박목사! 목회에서 제일 중요한게 뭔지 알아?” 다소 생뚱맞은 질문에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동안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치는거야! 목회는 먹이는게 아니라 치는거야.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먹이라, 치라, 먹이라’ 말씀하신 이유는 먹이는 목적이 치는 것임을 설명하셨던거야.” 한마디로 목회는 은혜를 끼치는 것(설교를 잘하는 것,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찬양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핵심은 치는 것(돌보고 감독하는)에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따라서 목회자는 설교가, 찬양인도자, 행정가를 넘어 ‘경영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 교회라고 하는 신앙공동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끌어갈지,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와 같은 문제들은 모두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부분들이다. 문제는 신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는 점이다. 상담학은 배웠지만 교인들끼리 분열되는 문제를 놓고 어떻게 치리해야할지는 배운 적이 없다. 교리와 장정은 배웠지만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해결해야할지를 배우진 못했다. 흔히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법대로 합시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키고 돌보기에 많은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추천하는 ‘사장학개론’은 최근 젊은 사장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는 경영학 책이다. 저자 김승호 회장은 젊은 나이에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동네 식품점으로 시작해 이불가게, 컴퓨터 조립회사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실패를 경험하다가 40대에 외식사업에 뛰어들며 글로벌 외식기업으로서의 놀라운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도맡아하던 1인기업(장사)에서부터 글로벌기업(사업)을 운영하기까지 그가 사장님으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수많은 질문에 대해 ‘사장학교’라는 강연으로 노하우를 전하다가 올해 모든 내용을 정리해 ‘사장학개론’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 중 도움을 받은 한 가지 주제를 소개한다면, 난 그동안 성도들에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라고 가르쳐왔었는데 저자는 ‘방향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도들의 영적 기준을 설명할 땐 ‘속도보다 방향’이 맞을수 있지만, 회사(혹은 교회)를 운영할 때에는 대부분 ‘방향보다 속도’가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사업을 그르친다. 대부분의 망설임은 심사숙고라는 멋진 말로 포장돼 있지만 포장을 까보면 낭비된 시간의 부스러기가 남아 있을 뿐이다. 가장 잘못된 결정은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틀린 결정은 없다. 결정이 잘못되면 잘못된 대로 배우고, 결정이 옳았다면 큰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틀린 결정은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며 그동안 옳은 결정을 해야한다는 명목아래 미뤄왔던 수많은 문제들이 생각났고, 이 모든 미숙함들이 경영적인 훈련과 소양의 부족함 때문에 겪게된 일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표제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 “개인을 넘어 기업가로 가는 길” 개인적으로 이 표제를 읽으며 “믿음 좋은 사람, 사랑이 많은 사람,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넘어 교회를 돌보는 목회자가 되는 길”이라고 스스로에게 적용시켜 보았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 개인을 넘어 ‘가정, 일터, 교회’를 책임지고 돌보는 믿음의 사장님(혹은 목회자)들로 일취월장하는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 

 

박상원 목사(이천만나교회)​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