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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0-12 23:47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 관한 역사적 재구성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44 [91]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 관한 역사적 재구성

 

(<예수의 마지막 날들>, 프랑수아 보봉, 비아, 2022)

 

이번에 소개할 책은 프랑수아 보봉의 “예수의 마지막 날들”이란 책이다. 출판사는 가히 믿을만한 비아 출판사이고 책도 그렇게 두껍지 않으니 충분히 시도해기에 좋은 책이다. 프랑수아 보봉은 유명한 신약학자로 알려있다. 또한 그는 그 유명한 오스카 쿨만의 제자이기도 하고 주요 연구로는 복음서, 특히 누가 복음에 관한 연구와 기독교 외경 연구가 주로 이룬다.

 

그런 점에서 이 방면에 전문가가 역사적으로 예수가 경험한 십자가 사건을 재구성 해본다는 노력은 어느 정도 합리적이고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물론 학자의 권위와 학위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많이 배웠다고 한 사람이 연구한 것이니 마음의 문을 열고 한번 정도는 정독해도 지식의 건강함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체험한 기본적인 기독교 신학 흐름으로는 역사적 예수 연구라던가, 역사-비평연구는 크게 각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역사적 예수 연구, 역사비평연구는 자유주의 신학 계열의 흐름이기 때문에 신앙에 위배되고 오히려 신앙에 의심만 불러온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리뷰에 앞서 말한 내용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고 오로지 프랑수아 보봉이 여러 자료를 비교해보면서 실제로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상황은 어땠을까 하는 신학적 상상력을 참고하여 해석하는 것이 목표다.

 

프랑수아 보봉이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재구성하기 위해 쓰는 자료는 상당히 많다. 복음서는 물론이고 기독교 외경, 유대자료 더 나아가 비유대자료를 활용해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를 취합한다. 여기서 신빙성이 있다는 말은 상호적으로 보완 가능한 내용을 의미한다. 따라서 나사렛에서 태어난 예수라는 존재가 실제로 로마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믿을 만한 이야기라는 소리다. 물론 여기서 믿음을 제외한 객관적 사실(물론 이것도 객관적 사실이란 것은 무엇이냐 선행적으로 서술이 필요하지만)이란 것이 역사적 사실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가진 존재가 있었다고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제 부활에 관한 내용이다. 물론 이 영역은 기독교인에게 신앙의 영역이고 더 나아가 부활에 대해서 역사적 사건으로 확언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도 있지만 이 책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는 않는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다는 사실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고나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장면적으로 이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이 내용에 관해서는 공관복음서에도 시간적 차이가 있으므로 정확한 구조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정경에 속한 복음서들은 모두 예수가 안식일 전날 금요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기록한다. 그 지점에서 요한복음은 그 날이 유월절 준비일인 니신월 14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마가복음은 예수의 마지막 만찬을 유월절 식사로 묘사한다. 마가는 예수의 죽음이 유월절, 니신월 15일에 일어났다고 보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각 복음서의 저술 목적과 의도, 신학적 맥락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수가 고문을 당한 것과 십자가에 달린 것, 더 나아가 부활한 사실을 본 자는 오늘날에 없다. 그렇다는 말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목격자의 진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파악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따라서 신학적으로 더욱 깊은 신앙을 유지하기 위해선 오히려 믿음의 도전을 할 필요도 있다. 그 지점 중의 하나는 정경으로 채택되지 못한 다양한 외경과 위경을 관심 있게 도전해보는 것이다. 

 

이경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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