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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79]
 
 
 
     
 
 
 
작성일 : 23-08-24 00:31
   
​‘남과 다르게’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992 [74]


 

남과 다르게’ 교육하기

 

<아이를 남과 다르게 키우는 유태인의 자녀 교육법 53>, 루스 실로 지음, 박민경 옮김, 국민출판사, 2000

 

 요즘 뉴스에서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온다.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의 부모 사이에 없었으면 좋았을 이야기들이다. 그 뉴스들을 만나다 보면 공교육과 사교육 할 것 없이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를 남과 다르게 키우는 유태인의 자녀 교육법 53>의 저자 루스 실로는 유대인으로 1972년에 주일(駐日) 대사로 남편과 함께 일본에서 지내며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양의 가정교육을 보며, 그들과 다른 유대인들의 가정교육에 대해 지혜로운 아이로,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그리고 의로운 아이로 키우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대인의 가정교육은 신앙교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셔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57).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교육한다. 그래서 서로 인정받고 힘을 합쳐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한다(17). 답을 주지 않고, 답을 찾도록 한다(75). 잘못한 일에 대해서 혼을 내지만, 재울 때는 따뜻하게 대하라고 한다(89). 휴일에는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눠 서로의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110).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을 통해 사회를 배우게 해야 한다(132). 자식의 부모에 대한 애정은 소중하지만, 그 애정을 새로운 세대에게 주는 것이 미래를 위한 확실한 방법이다(214). 남에게 받은 피해는 잊지 말되 용서는 하라(215). 

 

 유대인의 5천 년의 세월은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살 땅이 없이 돌아다니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 정책으로 도망치고 숨어지내는 가슴 아픈 역사였다. 그들이 민족을 지키기 위해 가질 수 있는 것,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의 머릿속에 축적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뿐이었다. 물론 유대인의 가정 교육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사회, 문화, 경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만큼 그들의 가정 교육법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예전에 잠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돌본 적이 있다. 등원할 때 아이들은 차에 타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지난 밤부터 아침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럼 본의 아니게 그 아이의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할 때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평소에 그 아이들의 집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교육의 시작은 가정인 셈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잘못해서 선생님께 혼이 나면 집에서 더 크게 혼이 났다. 그때만 해도 자녀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부모님들이 선생님을 찾아가서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하던 시절이었다. 아이를 맡긴 부모나, 아이를 맡아 교육하는 선생님 모두 서로를 존중하던 시대였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진 듯하다. 

 

 예전에는 혈액형으로 성격을 예측했는데, 요즘은 MBTI(성격유형검사)로 성향을 확인한다. 타고난 것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라면서 만들어지는 인격도 결코 작지 않다. 프로파일링으로 개인의 심리, 행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특정 상황이나 영역에서의 행동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다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분명히 그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다. 그 중요한 인격을 만들어가는 시작이 바로 가정교육이다. 루소 실로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가정에서 지혜로운 아이로,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그리고 의로운 아이로 키운다면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며, 또한 서로 힘들 때 힘을 보태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게 된다. 

 

오충환 목사(꿈이있는미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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