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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1 23:28
   
86세대의 노년화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7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503 [187]


86세대의 노년화


더민주당 원내대표로 우상호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는 소위 이야기하는 86세대의 대표주자이다. 이미 꽤 잊혀진 단어인지 모르지만 86세대란 80년대 학번에 60대 생들을 일컫는 이야기이다. 이 단어가 나타난 것은 벌써 20년 쯤 된 것 같다. 처음 이야기할 때는 386세대라는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다. 즉 현재의 나이는 30대이고, 80년대 학번에 60년 대 생이라는 의미로 처음 쓰였다.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컴퓨터의 수준이 386이었던 것에서 기인하여 이런 절묘한 이름을 붙였다. 그 이후 이들이 40대가 되는 때쯤에는 따라서 486이라는 소리를 했었고, 이제 이들이 50대가 되니 더 이상 그 이름의 의미가 사라진 것인지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되었다.


86세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이 결실 맺어 우리나라에 직선제가 이루어진 때에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경향에 비추어 한 것이다. 20대였던 이들이 30대가 되어서 정치권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일정한 경향을 보였기에 한 세대로 묶어서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벌써 20년 전 이야기로 꽤 묵은 이야기이다.


이들이 정치권에 나타날 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진보적 색채를 가지고 있었고, 학생운동의 풋풋함도 간직하고 있었다. 이러한 세대가 나타날 때 정치권은 변화될 것 같았고, 결국 이 나라도 변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이 50대가 되어서 기성세대가 된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변화를 맞은 것일까?


유럽에서는 이와 비슷한 단어로 68세대라는 것이 있다. 1968년을 기점으로 하여 일어났던 진보적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이후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되었다. 독일의 경우는 이 세대가 90년대 정점에 이르러 독일의 정부를 이끄는 수상과 각료에 배치되었다. 어느 한 순간 이들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방정부에서부터 자리를 넓혀 나가다가 각 당의 대표가 되고, 정부를 구성하는데 주요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슈뢰더 총리나 피셔 외무장관 같은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피셔 외무장관 같은 경우는 녹색당을 이끌며 진보적 그룹이 연정을 통해 정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끈 공로가 있다. 어떻게 보면 독일은 18년간 총리로 집권하며 통일을 이끌어낸 콜 총리와 변화를 이끌어낸 68세대의 긴장 가운데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86세대로 넘어가 보자. 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1987년을 기점으로 하여 우리나라는 큰 변화를 맞았다. 노동운동이 그러했고, 사람들의 생각 역시 민주적으로 변화하였다. 아마 사람들의 생각이 1987년 전, 후로 나누어진다는데 대부분 동의를 할 것이다. 그런데 정치는 어떠한가?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묻는 것이다. 86세대가 정치권에 나타난 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은데 이들에 의해서 정치는 바람직하게 변화를 맞이했을까? 청년 정치인으로 나타났던 우상호라는 인물이 이제 원내대표가 되는 세월을 겪었는데 그 주변의 정치는 어떤 변화를 맞았는가하는 것이다.


사회적 변화에 비해 정치는 그렇게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 같다. 심지어 서태지라는 X 세대를 대표하는 한 가수가 가져온 문화적 변화만큼도 그 세대는 정치나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 같다. 아직 정치는 1987년의 그 유산을 못 벗어난 것 같다.


변화가 항상 선일 수는 없다. 그러나 선한 방향의 변화는 항상 추구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에 좀 더 다가가는 방법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답답한 이 정치에 조그만 변화가 나타난 것을 보며 또 다시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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