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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1 23:58
   
이미 지불했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82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074 [207]


이미 지불했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에 한 승객이 탑승했다. 그런데 배를 처음 타 본 그였기에 배에서 먹는 음식은 당연히 사서 먹는 것으로 생각했다. 뱃삯도 겨우 마련한 그였기에 주머니 사정은 어렵기만 했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되면 주린 배를 쥐어 잡고, 다른 승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만 보아야 했다. 음식 값이 얼마인지,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며칠을 굶던 그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식당으로 갔다.


그리고는 일단 배불리 먹었다. 실컷 먹은 후 그는 처연한 심정으로 승무원을 불렀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밥값을 지급할 만 한 돈이 없습니다."


그러자 승무원이 의아해하며 대답했다.


"손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손님의 뱃삯에는 이미 식대가 다 계산되어 있습니다“


<따듯한 하루>에 실린 글이다. 그 승객으로서는 황당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불된 식대인데 남들이 식사하는 것을 바라만 보며 굶주려야 했던 기억에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오해, 이미 지불된 음식 값을 나중에 내는 줄 안 승객은 오해한 것이다. 그런 오해가 그를 굶주리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오해가 그리스도인 가운데서도 많이 일어난다. 신앙은 선 지불된 상황에서 시작된다.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심으로 우리 모두의 죗값을 지불해 주셨다. 우리는 그저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가 간 길을 따르면 된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들고 나오는 게 열심, 충성, 헌신, 헌금 등이다. 이는 기독교 신앙을 오해해도 한참 오해한 것이다. 그런 종교적 형태로 무엇인가를 지불하려고 하는 태도가 나쁠 것은 없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죗값을 치르는 신앙의 옳은 코스라고는 할 수 없다.


기독교는 ‘종교냐, 신앙이냐’를 묻는다. 타종교인이 들으면 꽤 불쾌하겠지만, 이 질문에 바른 대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이미 예수께서 지불한 것을 누리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건 이미 예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이다.


이미 지불한 음식 값을 모르면 배를 곯는다. 이미 지불한 죗값을 모르면 여전히 죄인이다. 인간의 공로와 치적을 쌓으려고 덤벼든다. 그러면 그럴수록 인간은 공허함과 무능함에 자책하게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배를 곯는 승객과 같다. 불행한 일이다. 이제는 돈을 내고 먹으려고 하지 말고 예수께서 치른 값을 누려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김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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