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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9 00:00
   
버리지 못하는 이유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49  


버리지 못하는 이유


시간의 새로운 시작이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을 불러내는 절기,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이 절기에는 누구에게나 마치 의식처럼 반복되는 새로운 결심과 각오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표현하는 데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정리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그리하여 이맘때쯤이면 우리 모두는 관계나 일 같은 무형의 것을 정리하기도 하고, 책장, 수납장, 창고, 방, 집, 일터 같은 보이는 공간을 정리하기도 한다.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정리란 단순히 버림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작은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것을 잘 버릴 수 있을까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는 그녀의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에서 정리는 곧 인생관의 문제라고까지 말한다. 소유의 방식이 곧 삶의 가치관을 나타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심지어 무엇을 갖고 있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같다고까지 말한다. 더 나아가 곤도 마리에는 주변의 물건을 정리하면서 버릴까 말까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실제적이고도 독특한 제안을 한다. 일단 결정을 해야 할 물건을 손에 들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 물건이 자신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를 살핀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을 버린다. 즉, 손에 들었을 때 설레지 않는 물건은 버리라는 것이다. 이토록 감성적인 버림의 법칙을 알려주면서 그녀는 설레지 않으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언급한다. 설레지 않으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뿐이다. 과거에 대한 집착이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거나.


이 현명한 정리 컨설턴트의 지혜는 단지 물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듯하다. 소유하고 있는 물건뿐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온갖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은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니던가. 옛 사도의 궁극의 고백을 우리 모두는 잘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갈 2:20) 우리 속에는 우리가 이리도 많건만, 사도는 내 안엔 내가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가 있다. 하나님은 오직 빈자리에만 임하신다는 사실.


물건이든 마음이든 버리지 못한 지저분한 것들은 오직 질척대는 방해물만 될 뿐이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버리지 못한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영적 결단에 있어서도 저 탁월한 정리 컨설턴트의 조언은 꽤나 유용해 보인다. 더 이상 마음에 설렘이 없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버리도록 하자. 과거에 기대어 지금을 인정받으려고도 말고, 미래가 걱정스러워 쌓아두려고도 말자. 단순히 버리고, 그 버린 빈자리에 임하실 하나님을, 그분의 은혜와 능력을 기대해보자.



“그러므로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여러분 속에 심어주신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약 1:21)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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