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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15-06-08 01:20
   
영혼과 육체: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55  


영혼과 육체: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보이스카우트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이글스카우트 심사하는 자리에 불려갔다. 목사가 왜 그런 자리에 앉아있냐고 의아해 하는 이도 있겠지만 사실 미국 내 대부분 보이스카우트 활동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다. 더구나 보이스카우트의 방침은 무신론자를 금하고 하나님을 성실히 섬길 것을 선서한다. 이글스카우트가 되려고 지망한 이 청소년은 자기소개서에서 삶의 목적이 사회봉사라고 했다. 교회도 그런 의미에서 다닌다고 했다. 어떻게 삶의 목적이 타인을 돕는 것이 될 수 있을까하고 의아해 했다. 자신을 혹여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도 남을 돕는 것이 삶의 목적이며 그것이 또한 교회의 사명이라는 의미로 대답한 것 같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단지 남을 돕고자 모이는 공동체가 아님을 심사자이며 목사로서 설명해 주었다. 심사하는 내내 교회의 존재이유에 대해 생각했고, 교회의 본질과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957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가 16주간의 집회를 개최했다. 거의 2백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고 수만 명이 회심한 그야말로 개인구원 복음주의 운동의 전환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당시 대다수의 청중들이 백인 중산층 이었지만 빌리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강연에 마티 루터 킹 목사를 초청했다. 그는 “오늘 미국 땅에서 위대한 사회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는 말로 킹 목사를 소개했다. 구원의 문제가 개인적일 뿐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셈이다.


1959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당시 미국부통령 닉슨의 초청으로 종교지도자 회의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다(Address at the Religious Leaders Conference on May 11 1959). 킹 목사는 개인구원만을 강조하는 교회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경제적 불의나 사회적 문제를 등한시 하면서 개인구원만을 강조하는 종교는 결국 죽음을 기다리는 시한부 인생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킹 목사는 같은 강연에서 교회의 역할을 사회구원에만 국한시키지 않았고, “교회는 수직적인 면에서 개인구원과 수평적인 면에서 사회구원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많은 사람들이 구약성서 레위기를 제사규례를 설명하는 책으로만 간주한다. 그러나 레위기는 모세오경의 가장 중심된 메시지인 거룩한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거룩한 삶은 레위기에 63번 나오는데 모두 예배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성결한 삶을 일컫는다. 레위기 19장은 안식일이나 예물을 바치는 규례인 “예전적 성결” (Ritual Holiness)을 먼저 언급하고 (레위기 19:1-8절), 구제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도덕적 성결” (Moral Holiness)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레위기 19:9-18절).


룻기는 보아스를 예전적 성결과 도덕적 성결을 성실히 동시에 지킨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레위기에 이런 법이 있다: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지 마라! 떨어진 곡식도 줍지 말라! 가난한 사람과 이방인을 위해 남겨둬라!” (레위기 19:9-10절). 보아스는 모압 여인 룻을 위해 자신의 밭의 떨어진 곡식을 남겨둠으로서 도덕적 성경을 지키는 동시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예전적 성결을 지키는 인물이다 (룻기 2:3-9절, 2:12절).


그리스도인은 단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몸부림치는 개혁자나 사회봉사자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교회의 선교는 예수님의 토라 해석에서 보듯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지향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2:34-40; 신명기 6:5; 레위기 19:18). 요한 웨슬리는 자신의 설교 “사랑에 대하여”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성화에 비유하였다. 찰스 웨슬리는 자신이 작곡한 찬송가 “하나님의 크신 사랑”(Love Divine, All Loves Excelling)에서 감리교회의 두 가지 강조점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 하늘로서 내리사, 우리 맘에 항상 계셔 온전하게 하소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온전히 이루어지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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