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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14]
 
 
 
     
 
 
 
작성일 : 15-04-16 00:32
   
세월호 1주기에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29  


세월호 1주기에


오늘 세월호 사건 1주년이 됩니다. 1년 간 우리는 놀람과 슬픔, 그리고 분노를 오갔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종교인으로서, 그리고 목회자로서 우리는 죽음 앞에 진지하게 섰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 책을 읽었습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이라는 책은 단원고 아이들의 부모 13명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서문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안산은 250여명의 아이들이 순식간에 사라진 슬픈 도시가 되었다. 가슴에 통증이 계속 몰려왔다. 그 순간 인간에게만 영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영혼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희생자들과 우리 하나하나는 뿌리가 같은 영혼의 나무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아, 한 사회에서 함께 산다는 건 이렇게 서로 깊이 연결되는 것이구나’.


우리는 이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 영혼으로 같이 이 놀람과 슬픔, 그리고 분노를 함께 느껴야 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그 바울 선생님의 가르침처럼 우리는 이 우는 이들과 함께 울어야 합니다. 우리의 슬픔을 차곡차곡 우리의 영혼에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내 영혼이 아니라 악한 이 사회와, 이 영혼과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서 내어놓아야 합니다. 이 사회는 철저하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생명이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이 사회에서는 영혼도 자리할 곳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불안 때문입니다. 죽음 이후 우리가 맞을 그 죽음이라는 상태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운 것입니다.

 

우리가 통상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 개념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둘째는 죽음의 상태입니다.
셋째는 죽음의 세력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의 그 순간이 문제가 아니라 죽음 이후에 맞게 될 죽음의 상태를 모르기에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을 주님과 함께 살 수 있는 영생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고 부활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죽음의 세력에 맞서야 합니다. 생명의 가치관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 세월호 인양문제가 핫이슈입니다. 인양은 할 수 있는데 비용이 1천억이 될지, 2천억이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현재 9명이 아직 실종 상태이고, 이들이 배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강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그 9명의 시신을 찾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써야하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천억, 이천억... 정말 많은 돈입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그것은 상상이 안 되는 많은 돈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은 우리의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체, 시신, 이런 것이 현재 그 비용으로 계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단지 그러한 숫자로 세어지는 것에 대한 비용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한 가치관에 대한 비용입니다. 이렇게 인명을 쓰레기처럼 내어 버리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기준이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천억, 이천억은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천억, 2천억을 들여서 우리 사회의 가치관을 바꾸어 놓을 수만 있다는 그 비용은 결코 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어서 죽음의 세력을 이기셨음을 이 세상에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첫 열매라는 것입니다. 첫 열매가 있다면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수   많은 열매가 뒤따른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활절에 어떤 설교를 들으셨습니까? 여러분 역시 죽음의 세력을 이기신, 승리자 예수를 선포하지 않으셨습니까? 만약 우리가 두 번째, 세 번째, 그 뒤를 잇는 열매가 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허망한 것이요, 우리가 전파하는 것은 헛것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 다함께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 세상의 죽음의 세력을 맞서 이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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