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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22:11
   
이슬람과 한국 기독교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38  


이슬람과 한국 기독교

 

이슬람이 진격해온다는 말이 실감나는 때입니다. 2015년 현재, 한국의 무슬림은 약 14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주 노동자가 10만 명, 한국인 신도가 4만 명 정도입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무슬림이 얼마나 될까요. 100만 명까지도 불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합니다. 이 추정치에는 이슬람에 대한 두려움이 배어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슬람은 무엇일까요? 특히나 IS가 연일 그 무자비함으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이슬람은 거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중동건설이나 오일 머니가 이슬람사회를 빼꼼히 들여다보는 인식의 창이었습니다. 빈발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도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9.11테러와 샘물교회 김선일씨의 희생은 우리 사회에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게다가 2015년 벽두에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IS에 김 모 군이 자발적으로 입단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의 무슬림들은 ‘우리는 평화주의자’라며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낯설기만 한 이슬람이 어느새 일상으로 성큼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슬람은 곧 극단주의’ 일 것이라는 생각은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이슬람을 전공한 여러 학자들은 이슬람의 바탕은 평화주의라고 말합니다. 특히 진보진영은 이슬람이 폭력적 극단주의에 빠지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들을 관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슬람은 언제든지 극단주의에 빠질 수 있다든지, 이슬람은 애초에 극단주의를 배태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종교적, 문화적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기독교가 이슬람에 대해 갖는 우려감의 근원에는 이슬람권의 종교자유 문제가 있습니다. 이슬람권은 전 세계 57개 국가, 15억 명이나 되는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영향력이 큰 종교 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들 이슬람 나라 가운데 터키 등 한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교자유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온건주의 무슬림들조차 ‘반민주적, 반인륜적 이슬람 전통에 대단히 호의적’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 앞에서는 이런 우려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는 명예 살인이나, 타종교로의 개종에 대한 잔혹한 처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껏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의 관심은 열정을 가진 선교단체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니 한국기독교가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은 당연합니다. 늦었지만 이슬람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계에서는 누구는 이슬람 전파자이고, 누구에게는 배워서는 안 된다는 단정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옵니다. 짙게 드리워진 기독교 근본주의의 그림자를 봅니다. 물론 무슬림이나 친 무슬림 인사에 대한 경계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의 접근자세는 근본주의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복음적이어야 합니다. 이슬람 극단주의(근본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 근본주의가 작동한다면 이 또한 위험한 일입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소설가 장정일이 말했더군요. ‘더 이상 이슬람은 서구를 향해 자신들이 약자라고 징징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오히려 세계화와 세속화에 직면해 점점 더 증가하는 풍자와 조롱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오늘 이슬람과 맞서는 세계는 이슬람을 ‘어른’ 취급해야지 ‘아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기독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자신이 어른스러워야 이슬람을 어른스럽게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가 하루 속히 이슬람을 제대로 학습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걱정 하나. ‘이렇듯 극단적 근본주의에 끝없이 휘둘리다가는 머지않아 그들의 소프트파워(종교)의 힘을 다 갉아먹게 되지 않을까.’ 이는 기독교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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