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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2 21:16
   
한강다리에 생명의 파수꾼을 세우라!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42  



한강다리에 생명의 파수꾼을 세우라!


일본에 한 유명한 자살명소가 있다. 그곳은 경치가 좋은 바닷가 절벽인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기 위해서 그곳을 일부러 찾는다. 그런데 그곳에 한 노인분이 계신다. 그는 그곳에서 보면서 자살할 것 같은 사람을 보면 아무 말 없이 모찌떡을 건넨다고 한다. 모찌는 일본 찹쌀떡으로, 이들은 명절이면 가족들이 모여서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래서 모찌를 먹을 때면 고향과 가족이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노인분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모찌를 건네고, 그것을 먹은 이는 가족을 생각하며 그 자리를 뜨게 되는 것이다. 자살예방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강 교량에서는 자살시도가 396건이 있었다. 한강다리를 찾아서 강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2010년에 비하며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놀라운 것은 구조율이 97.3%로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즉 한강에 뛰어내려도 죽게 되는 확률은 3%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CCTV의 통한 감시와 경찰의 빠른 기동력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또 한강다리에는 자살예방을 위한 시설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생명의전화에서 설치한 ‘SOS 생명의전화’이다. 현재 약 40개의 전화가 설치되어 있는데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상담건수는 1125건이고, 경찰출동은 205건에 달했다고 한다. 삶의 포기하고자 하는 이들이 이 삶의 벼량에서 찾는 전화인 것이다.


한강다리 중 자살시도가 가장 많은 곳은 마포대교이다. 작년 한 해도 한강다리에서의 투신 중 약 30% 가량이 마포대교에서 이루어졌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보통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가서 시도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마포대교의 경우 해질녘 경치가 아주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적으로 영화촬영도 다수 이루어진 곳이다. 이런 이유로 자살시도가 많은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이 마포대교에 삼성생명에서 ‘생명의다리 캠페인’을 벌였다. 밤에 그 다리에 사람이 걸을 때 그것을 감지해서 다리난간에 설치한 구조물에서 빛이 켜지는 것이다. 그 구조물에 빛이 들어오면 ‘밥은 먹었어?’, ‘요즘 바빠?’, ‘무슨 고민있어?’하는 글이 밝혀진다. 더 나아가면 ‘가슴이 먹먹할 때 어때요? 노래 한번 불러보는거’,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등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대단한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이 광고는 칸광고제에서 9개의 상을 휩쓸어 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효과는 역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마포대교가 자살명소로 떠오르면서 자살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마포대교로 몰린 것이다. 그래서 과거보다 오히려 자살하려고 하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보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총 28개의 한강다리를 한국교회가 입양하는 것이다. 미전도종족 입양하듯이 한강다리를 한강 주변의 교회들이 하나씩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일본의 모찌 할아버지처럼 기도하며 지키는 것이다. 자살의 모습을 보이는 이가 있으면 찾아가서 인사도 나누어주고, 송편과 식혜도 건네고, 답답한 그 사람 이야기도 들어주는 것이다.


다행히 살펴보니 자살이 많은 마포대교나 한강대교 근처에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대형교회들도 있다. 이들이 자원봉사자를 보낸다면 충분히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지 들고 전철 다니는 것보다는 이렇게 한강다리에서 송편 들고 나누어 주는 것이 훨씬 복된 일이라고 믿는다. 생명 구하는 일인데 전도뿐만 아니라 직접 이렇게 삶을 포기하는 이들을 구하는 일을 한국교회가 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큰 칭찬을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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