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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14-12-13 01:38
   
주역+주역= 동역(同役)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81  


주역+주역= 동역(同役)


  연말이면 교회마다 공동의회 또는 당회를 연다. 교단마다 조금씩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교인의 총의를 모아내는 전체회의를 의미한다. 열린 회의를 통해 교회가 더 교회다워지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점점 이루어간다면, 참 바람직할 것이다. 물론 대개 사정은 원론적인 기대와 다르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개신교회는 꾸준히 개혁해 왔다. 개혁의 대상이었던 가톨릭교회 또한 반작용으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60년대 제2차 바틴칸 공의회는 바로 가톨릭을 오늘처럼 새롭게 한 신앙운동이었다. 얼마 전 발간한 프란체스코 교황의 <복음의 기쁨>을 읽어보면 개신교보다 더 치열한 개혁성을 느낄 수 있다. 


  거룩한 몸으로서의 교회 역시 제도와 시스템이 중요하다. 개신교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공교회는 모든 공동체들의 모범이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든, 소수 평신도든 독주와 독재를 허용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복음의 본질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나마 거룩함을 지키려는 공교회성 마저 위협 받은 지 오래다. 물론 바꿔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높다.


  요즘 교회는 현실주의 논리로 가득하다. 유진 피터슨은 “목회자의 경영학 추종과 교인들의 심리학 맹종이 지금의 교회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세상에! 교회를 세습하고, 사유화하고, 독점하려는 일은 이미 주님의 교회이기를 포기한 것이 아닌가? 오늘 교회가 세상과 멀어진 것은 목사가 경영자가 되고, 장로가 관리자가 된 때문이다. 어떻게 사람을 경영과 관리 마인드로 돌볼 수 있을까?


  우리 개신교회는 개혁된 교회(reformed church)가 아닌, 개혁하는 교회(reforming church)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교회라는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는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공동체였다. 교회가 생명 있는 존재란 의미에서 ‘공동체와 지체의 원리’는 더 철저히 적용되어야 한다. 당연히 성직과 평신도직 모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며, 또 존중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세상과는 다른 신비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연약함 속에 강함이 있음을 알고, 누추함 속에 존귀함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의 능력을 안다면 경건의 힘, 기도의 신비, ‘서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모름지기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질그릇이다.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사람이다. 교회라는 거룩한 집을 운영하는 시스템의 최고 알짬은 바로 교인 자신이다. 새로운 종교개혁은 바로 사람의 문제인 것이다. 비밀주의가 아닌 열린 조직, 관료형 임원이 아닌 개방적인 운영, 봉사만이 아닌 의사결정에 함께하는 여성참여, 다음 세대를 배려하고 돕는 젊은 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누구나 자기 은사를 통해 교회운영에 적극 참여할 만 하다.


  “제1차 종교개혁은 평신도에게 성경을 주었다. 이제 제2차 종교개혁은 평신도에게 사역을 줄 것이다”란 말이 있다. 사역을 목회자에게 미루지 말고, 평신도 자신이 주역이 되는 일을 찾는데 주저 말라. 주역과 주역들이 모여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동역’(同役)을 이루는 것이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송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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