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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8 01:03
   
경영의 아름다움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49  


경영의 아름다움


경영의 보편적 목적은 인류의 삶을 보존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런 보편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효과적 접근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경영을 수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문학은 삶의 보존과 향상에 관계된 진선미의 추구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결국 경영의 보편적 목적의 성취는 진선미에 기반한 경영을 통해 가능해진다. 경영의 진선미 중에서 경영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보자.


아름다움은 어떤 사물의 외적인 모양, 형태, 색상 등에서 발견되지만, 내면적인 것에도 적용되고, 인생과 공동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아름다움은 정적인 관점에서 한 시점에서 드러나는 특징과도 관계되지만 동적인 관점에서 행위와 역할에서도 나타난다. 매 시간을 사진으로 찍어 나열해 그림으로 나타낸다면 통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미술작품 같이 변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메시가 수십 미터를 달라가며 여러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 분명 ‘beautiful!’이라고 외칠 수 있다. 집사의 직분을 잘 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지위(an excellent standing)’(딤전3:13)는 교회다움을 세워가는데 쓰임 받을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주어진 은사를 잘 활용하여 탁월하게 봉사하는 것을 즐기는 그것 자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기독교 철학자 월터스토프는 그의 책 [행동하는 예술](IVP)에서 어떤 사물의 심미적 장점들의 일반적 유형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통일성, 다채로움 및 어울림-강도로 표현하고 있다. 우선 한 작품의 양식에서 그 성격상의 통일성을 갖춘 경우 심미적 장점을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에서 구조적 측면에서 잘 조직되어 각 기능들이 잘 작동하고 각자의 역할이 질서 있고 조화롭게 수행되는 경우, 그리고 핵심가치 등으로 내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어서 일관된 행위가 드러날 때 심미적 특징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는 내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부분들의 다채로움을 가질 경우 심미적 장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제레미 백비는 ‘종말의 의미’라는 글에서 음악작품의 다채로움에 대해 설명하는데, 상상력이 뛰어나고 기술적으로 정교한 그런 작곡의 특징은 안식-긴장(방황)-안식의 흐름 속에서 ‘화성적인’ 긴장과 해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음악을 작곡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방황’과 ‘안식’ 사이를 얼마나 다채롭게 조율하느냐에 있다는 것이다. 즉, 안식에 대한 기대감이 세워진 후, 그 기대감이 연기, 멈춤, 확장 등의 온갖 장치를 통해 지체되는 방법들을 연구하여 ‘지연된 만족’을 높이게 될 때 그 음악은 심미적 장점을 지닌 아름다운 곡이 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기업의 경영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부여받은 잠재력을 모두 개발하여 충분히 발현할 기회를 갖고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여 목적을 이루어 나갈 때 아름다움이 드러날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자가 교육이나 일을 통해 잠재력을 개발한 기회를 가져야 하고, 그것을 발휘할 다양한 기회들이 제공되어야 한다.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은 통일성은 있겠으나 다채로움은 떨어질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어울림-강도이다. 가령 활력, 강함, 부드러움, 우아함, 섬세함, 해학 등의 특성이 그 작품 속에 일관되게 드러나게 될 때 어울림-강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짜르트의 교향곡 40번 같은 경우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가지고 있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보면 씨앗, 추수, 사람 등의 소재로 생명, 활력, 공동체 등의 특징으로 표현될 수 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색깔이 각기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조용하든, 강력하든, 부드럽든, 혹은 섬세하든 개인이나 기업이 자신의 가치와 분위기를 가지고 그 특징을 드러낼 때 충분히 심미적 장점들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통일성, 다채로움, 강렬함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심미적 탁월성을 갖추었다고 해서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심미적 탁월성과 함께 기업은 그 고유한 목적을 이룰 수 있어야 좋은 기업이 된다. 앞서 설명한 인류의 삶을 보존하고 풍성하게 하는 목적을 전혀 이루지 못한다면 심미적 탁월성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발현하지 못한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만들어 인류의 삶의 영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좋은 기업이 아닐 것이다. 기업은 심미적 즐거움을 주는 것을 고유한 목적으로 삼는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그 목적은 잘 수행하지만 아무런 심미적 즐거움을 제공하지 못하다면 이 역시 좋은 기업이라고 하기 어렵다. 기업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통해서 혹은 동료간의 관계를 통해서 전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통일된 조직화도 안 되어 있으며, 다채롭지도 못하고, 고유한 색깔도 없다면 매우 기능적인 무미한 도구에 불과할 것이다.


월터스토프는 심미적 즐거움은 정의, 평화, 공동체 등과 같은 목표들과 함께 추구되어야 하며, 이것은 인간존재의 목적으로 정하신 샬롬에 속한 기쁨의 일종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심미적 즐거움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책임 있는 행위가 된다고도 한다. ‘나’라는 작품을 누군가가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지켜보도록 하는 것도 책임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탁월함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기여이고, 그것에다 심미적 탁월성을 드러내어 누군가가 심미적 즐거움을 누린다면 또 다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될 것이다.



배종석 / 기독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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