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0]
 
 
 
     
 
 
 
작성일 : 14-08-20 23:34
   
탈학교사회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4  


탈학교사회


이반 일리히라고 유명한 남미의 교육학자가 있다. ‘학교 없는 사회’는 그의 대표적 저작이다. 일반적으로 탈학교사회라고 이름하고 있다. 그는 이르기를 학교라는 곳이 현대사회의 모순인 비인간화, 물량주의, 소외, 빈부격차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학교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단지 지식 뿐은 아니다. 지식의 전달을 넘어 학교에서 우리는 세계를 보는 방법,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그것은 교과서를 통해서 전해지는 가치이기도 하고,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일리히라고 하는 학자는 그렇게 배운 것이 결국은 현 사회의 유지를 위한 도구로 쓰일 뿐이라고 한다.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적응하는 인간을 만들어낼 뿐이라는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학교를 벗어나려는 시도들이 널리 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안학교나 홈스쿨링과 같은 경우들이다. 정규학교의 틀에서 벗어나서 그 학교의 제도나 방법, 또 의미 있게는 그 가치를 벗어나려는 시도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를 왜 다니는가를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 것인가. 아마 대부분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그래서 더 나아가서는 돈을 많이 버는 직장, 또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쟁의 무대로 내몰린다. 등수로 자기의 자리를 매기고, 내신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이 경쟁의 무대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앞자리로 내놓기 위해서 뒷바라지를 한다. 같은 출발선이 아니라 내 아이만큼은 그 출발선의 한 발자국 앞에 세워주고 싶은 것이다. 좀 더 수월하게, 그리고 좀 더 앞선 자리에 내 아이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사교육을 만들어 냈다. 남들과 같은 출발선인 공교육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내 아이만큼은 그 한 발 앞에 세우고자 하는 욕심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그런데 이 레이스를 못 버티고 나오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에도 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의 숫자가 7만 명에 이른다. 학교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 제 위치를 찾아야 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참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의 교육은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를 백지로 보고 그 위에 부모의 계획을 써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삶에 써 놓은 하나님의 계획을 읽는 것이 참된 교육이다. 거기에는 등수와 내신으로 표현되는 교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은 주의 오심밖에 없는 것 같아 걱정만 앞선다.


조성돈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