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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14-07-09 22:05
   
목사는 누구인가?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7  


목사는 누구인가?


목사 안수 때 자주 듣는 말이 거룩한 제사장이라는 것이다. 목사로 안수를 받게 될 때 이제는 구약에서 말하는 제사장의 반열로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그것은 아마 거룩한 직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다르게 본다면 이제 평신도와는 다른 수준이라는 뜻이다. 또 더 나아간다면 레위족속, 거기에는 성가대도 포함이 되니, 좀 더 나아가서 아론의 자손이 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구약시대가 아닌 신약의 시대에, 그것도 천주교의 교권주의에 반대하여 일으킨 종교개혁의 후예들에게서 이러한 생각이 아직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천주교에서는 신부서품을 하면 신적인 수준(divine order)에 이른다고 본다. 즉 그는 파기될 수 없는 거룩한 신분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의 전통은 그러한 신분의 개념으로 목사를 이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목사는 직(Office)로 본다. 즉 목사의 일을 하는 자리로 보는 것이다. 교회의 표지라고 하면 바른 복음의 선포와 바른 성례를 삼는다. 교회라고 하는 것은 이 두 가지를 올바르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목사의 직은 바로 이 두 가지를 감당하는 자이다.


우리가 목사로 안수를 받는다는 것은 ‘안수’라는 거룩한 행위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가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시험을 치르고, 훈련의 과정을 잘 마쳤다는 것을 교회의 단체가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목사라는 것은 교회공동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가 존재하는데 있어서 그 필요에 따라서 설교와 예배인도의 일을 맡을 사람을 구하는데 그가 바로 목사인 것이다. 즉 교회가 없으면 목사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 안수를 줄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내적인 소명으로, 자신이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는가이고, 둘째는 외적인 소명으로 교회의 청빙이 있는가이다. 즉 교회에서 이를 설교자로 부르지 않았다면 그는 목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직(Office)이 없으면 목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교회공동체이다. 다른 말로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다. 이를 세우기 위해서 목사가 세워지는 것이다. 결코 목사를 세우기 위해서 교회공동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목사의 교회가 많다. 자기 돈으로 개척하였고, 자기 능으로 부흥하였으니 내 교회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목사가 교회의 주인이고, 대표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신전의식(神前意識: coram Deo)이 없어지고 두려움마저 사라지는 것이다.


목사는 결코 제사장일 수 없다. 더 나아가서는 교회의 주인도 대표도 아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세워나가실 것이다. 그 가운데 목사는 쓰임을 받는 도구이다. 그 역사 가운데 종의 직분으로나마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기쁘고도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나는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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