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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18]
 
 
 
     
 
 
 
작성일 : 14-07-08 20:38
   
이제는 동네 선교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0  


이제는 동네 선교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교회마다 선교여행이 붐을 이루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국 세계 선교협의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약 2만 5천 7백여 명의 선교사가 세계 169개국에 파송되었다고 한다. 선교사 파송 숫자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선교가 단지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임무라는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선교를 굳이 왜 먼 해외에서만 해야 할까? 


얼마전 목사님 두 분이 필자의 집을 방문하셨다. 수원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한분이 고민을 털어놓으셨다. 교회가 지역사회의 교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진정한 지역사회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씀하셨다. 선교여행이 장기든 단기든 해외선교에 더 많은 열을 올리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분명 참신하고 의미있는 시도다.


해외선교에 열을 올리는 한국교회와는 달리 미국교회는 대체로 지역 교회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사는 교회의 벽을 넘어 동네 목사로서 지역민의 장례식이나 결혼식을 주례하기도 한다. 지역 선교의 중심지인 나눔 센터의(Food Pantry) 일꾼은 다름 아닌 지역 교회 교인들이다. 동네 어린이나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얼마 전 아내 교회의 청소년들이 동네 놀이터 청소나 페인트 칠 등 봉사활동을 하는 “동네 선교”(staycation mission)에 참석했다. 여행경비를 줄이면서 가족이 집에서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Staycation”이라고 한다. 이처럼 해외나 먼 다른 지방으로 선교여행을 떠나지 않고 자기 동네에서 선교활동을 한다고 해서 만들어진 신조어인 것이다.


미국 내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은 지역교회라기 보다는 한국 사람을 위한 교회다. 당연히 대체로 한인교회는 지역의 선교보다는 해외선교에 더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한인교회를 방문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가 어떤 지역에 위치해 있느냐에 관계없이 거의 모두가 하나같이 해외선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난 2세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교회는 해외선교보다 지역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 한 현상이다.


웨슬리 신학교의 Lewis Center for Church Leadership에서 지난 10년간 예배, 교회 재정, 새신자, 평신도 지도자, 선교 등 각 분야별에서 바뀐 교회의 상황을 분석한 후 앞으로의 전망을 내놓았다(참조: Changes Congregations are Facing Today). 지난 10년간 교회는 해외선교보다는 지역선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눈에 뜨이는 큰 변화다. 선교라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먼 해외로 파송되어 그곳의 주민을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다. 이제 교회는 해외가 아니라 교회가 속한 지역을 향하고 있다. 이는 교회가 해외선교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지역민을 돕는 차원을 넘어서 지역민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일구도록 부름 받은 선교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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