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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18 01:26
   
감사하세 찬양하세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419 [83]

 

감사하세 찬양하세 

 

많은 교회들이 내일,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을 수놓은 단풍처럼 곳곳의 교회마다 다채로운 감사의 찬송이 울려 퍼지게 될 것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여러분의 교회에서는 어떤 감사 찬송이 준비되고 있는지요? 아직 고민 가운데 있으시다면 찬송가 594장 ‘감사하세 찬양하세’를 권해 드릴까 합니다. 감사의 절기에 이 찬송가를 부르면 풍성하고 넉넉한 감사가 그 모든 것을 감싸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온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찬송가 ‘감사하세 찬양하세’는 매우 친숙한 국악선율이 사용되어 한번만 들어 봐도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한국 교회에서 국악 찬양이 더 많이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까지는 특별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에 국립창극단의 창극 ‘패왕별희’를 관람했는데 그 공연을 통해 우리 노래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삼 발견했습니다. 

 

대학에서 서양음악 성악을 공부했던 저로서는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오페라 공연을 보았지만 창극은 처음이었습니다. 동생 부부를 위해서 형이 장만해 준 표였기에 솔직히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가벼운 가을 데이트를 하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남산 국립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고 부터 끝날 때까지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공연에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눈물을 글썽였던 장면도 여럿 있었고 웬만한 오페라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 그 옛날 유럽 사람들이 오페라에 왜 그리도 열광했는지를 우리 창극의 재미를 통해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웅들이 펼쳐 내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서사도 대단했지만, 중국 경극과 우리 창극의 조화와 군더더기 없는 대본과 중국 출신의 연출가 우싱궈의 무대 연출 그리고 우리에게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의 ‘예솔이’로 잘 알려진 국악인 이자람의 음악이 놀랍고도 오묘한 조화 속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서양 오페라의 경우는 작곡가의 음악과 주역 성악가의 발성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내용 전달과 연기를 비롯한 퍼포먼스의 측면이 어설프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창극 패왕별희의 배우들은 저마다 판소리의 명창들로서 가창력은 물론이고 가사전달과 연기와 춤에서도 놀라운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록 제가 서양 성악을 전공하긴 했지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의 노래가 ‘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찬송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특히 감사절에 부르는 우리가락 찬송가는 우리 모두를 하나님 은혜 안에서 더욱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21세기 찬송가’에 새로 실린 찬송가를 평가하는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작곡 연도입니다. ‘21세기 찬송가’에 새로 실린 찬송가의 대다수는 한국교회의 몇몇 교회 음악가들이 새로 만들어질 찬송가에 싣기 위해서 만든 곡입니다. 순수한 동기로 만들어지고 성도들에게 애창되고 교회의 역사 속에서 검증 받은 찬송가가 실려야 하건만 찬송가에 자신의 곡과 이름을 올리기 위해 성급히 만들어진 곡들이 많은 것은 오히려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21세기 찬송가’는 2006년에 발행되었는데 2000년 이후에 만들어진 찬송가들은 그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고 아니나 다를까 작품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찬송가 594장은 박정아 권사의 찬송시에 광주교육대학 김은석 교수가 곡을 붙인 1996년 곡으로 21세기 찬송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좋은 찬송가입니다. 특히 1절의 가사 ‘하나님이 복을 주사 가난한 우리도 풍성하네’와 2절 ‘주신 알곡 나눠주며 창조주 하나님 감사하세’ 그리고 3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풍성히 거두라 복주셨네’ 등의 구절들이 흐뭇하고 넉넉하게 들려옵니다. 국악 선율도 구수한 농현과도 같은 발성이 절로 나올 만큼 정겹습니다. 

 

아쉬운 것은 한국교회에 이 찬송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아직도 한국교회 내에 국악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우리의 전통 발성으로 불리어진 음원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창극 ‘패왕별희’는 2019년 첫 공연 이후로 6개월 만에 재공연 되었는데 당시 모든 회차가 매진되었고 21년에 이어 올해에도 흥행에 성공함으로 우리의 음악에 서양음악을 뛰어 넘는 감동이 있음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찬송가 594장과 같은 좋은 우리가락 찬송가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지고 사랑받음으로 우리의 교회음악도 더욱 더 다채로워지고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https://youtu.be/iY3e4mDDL58?si=wuOiqqG7FTu-j1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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