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전성시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무슨 무슨 피아 신드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온통 정부관료조직에 마피아의 피아를 붙이기만 하면 금방 신조어가 되고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울분을 토해 내고 있습니다. 가히 70년대의 영자의 전성시대가 아닌 피아의 전성시대인 것 같습니다.
연이어 총리후보의 낙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관예우의 천문학적인 보수비, 위장 전입, 논문표절등의 하자로 총리 장관 지명자가 구설수에 올리는 것은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지도자 인프라가 허약하다는 증거이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비리와 부패로 만연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공공연한 크고 작은 형태로 존재하는 법피아, 교피아, 절피아, 관피아, 언피아, 건피아, 해피아, 세피아 등등의 수많은 피아들이 우리나라의 행정, 국회 사법등 의 질서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삶의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흔히 정부관료 고위공직자가 퇴직하게 되면 유관기관과 관련 사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당연한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 중 하나로 ‘관피아 (관료+마피아)의 일부분인 즉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로 상징되는 한국형 관료주의 비리와 부패의 연결고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아 신드롬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해피아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해피아를 선두로 나타난 피아를 보면 관피아, 법피아. 교피아, 식피아, 세피아 등이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지금 한국형 마피아 관료들로 인해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료집단과 이익집단간의 부패 비리 사슬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사적인 이익을 이해 마피아처럼 관행으로 각종 이권을 추구하는 행위는 한국 사회를 비리와 부패의 천국으로 만들어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결국은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부정부패와 대형사고 뒤엔 항상 관피아가 배후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 원피아들의 원전 비리 문제는 심각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원전 마피아들은 원전 부품 발주, 성능평가, 계약, 검수 등 부품 조달 전 과정에 걸쳐 금품을 상납받는 방식으로 비리를 공모로 말단에서 금품을 수령에 최고위층까지 나눠먹은 상납구조는 마피아들의 방식과 흡사했다고 수사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관피아는 관료와 업계. 그리고 정치권 합작품이라 핳 수 있습니다. 군사독재 정부가 주도해온 경제성장의 50년 역사가 낳은 적폐라 할 수 있습니다. 금피아는 현직에 있는 후배가 금융업계로 진출하는 선배의 일자리를 알아봐 주는 게 관행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피아 신드롬은 정치권에 책임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대선 뒤 논공행상하듯 정치권 인사가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일이 사라지지 않는 한 관피아 역시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부패와 비리의 대명사인 관피아 관행이 당장 해체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피아들이 배가 불러지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국민들이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관피아의 모습이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한시에 압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이요금술잔의 아름다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라옥쟁반의 좋은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낙시민루낙((燭淚落時民淚落)이요촛물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이 떨이지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라.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망의 소리 높더라
그렇다면 한국사회만 관피아가 득실거립니까? 아니지요. 한국교회안에도 일명 교피아 세력들이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교회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 성경적인 방법으로 세상적인 정치 논리로 시정잡배와 같은 방법으로 교권을 장악하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이른바 정통교회라는 이름을 달고 제사보다 제사밥에 관심이 많은 교회의 타락한 교회 지도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예수의 복음을 팔아서 마피아와 같은 정치를 교피아라 부르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 자체가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 옷만 예수의 복음이란 옷만 걸쳤지 속은 일반인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총리후보자의 국가관이나 역사관도 물론이지만 신앙관 역시 편향적이고 보수 꼴통의 근본주의적인 폐쇄적 신앙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 한분만 그런 신앙관을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교회지도자인 목사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른 국가관, 역사관 신앙관을 가르치지 못한 결과가 국민들을 반 교회정서로 돌아서게 하고 있습니다.
가면 갈 수 록 교회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목사의 반사회적인 범죄에 연루되는 것은 흔한 일이고 무리한 대출과 헌금으로 교회가 부도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부도로 경매로 넘어가는 사건이 많다고 합니다. 목사들의 과잉배출로 희소성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잘못되어 가는 것은 교회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책임의 소재가 있는 구원파 같은 이단들이 생겨나게 한 배경도 기성교회가 잘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감투경쟁과 명분없는 교파분열의 교회역사가 하나님의 교회를 교회답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건물만 키우려고 했지 제대로 교육된 사회지도자는 키우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미래의 인재를 잃었습니다. 한국사회는 물론이지만 한국교회가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잘못된 비리와 부패 관행 제도를 개선이 아닌 개혁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교회안에서만 희희 낙낙할 게 아니라 교회밖의 공의와 정의. 평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게 하나님의 나라이고 예수님의 복음이라 생각합니다.
최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