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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3]
 
 
 
     
 
 
 
작성일 : 23-02-25 00:19
   
보배롭고 존귀한 자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6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035 [117]

 

보배롭고 존귀한 자

 

“구박받고 자란 자식이 효도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상담학에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효도에 초점을 맞추어, ‘도덕방어(moral defense)’ 가 있습니다. 

 

이는 대상관계 이론가인 페어비언의 개념으로, ‘부모를 보호하려는 집요한 노력’을 말합니다. 이는 내면의 존재하는 ‘나쁜 대상에 대한 막연한 충성심’을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구박’의 사전적 뜻은 ‘못 견디게 괴롭힌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가 자식을 구박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구박한다.’ 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여기서 구박은 아동학대, 혹은 냉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아동학대는 부모(아동의 양육에 책임을 지고 있거나 신뢰관계에 있는 권위를 가진 사람)에 의한 모든 형태의 신체적, 정서적으로 가혹한 처사, 성 학대, 방임 또는 보호의 태만 등을 말합니다. 그 결과로 인해 아동의 건강, 생존, 발달 및 존엄성에 실제적인 해를 끼거나 그러한 가능성을 초래한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대접을 받고 자란 경우, 생존전략의 하나로, 자신을 구박한 대상을 이상화하고, 모든 문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을 구박한 대상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과도하게 에너지를 쓰고, 메달리는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 구박받고 자란 자녀들은 평범하게 자란 자녀들보다 의외로 자신의 부모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하는데, 누군가 자신의 부모에 대해 조금이라도 비난하는 말을 하면 ‘욱’ 하고 과도하게 빨간 버튼을 눌러버립니다. 

 

부모를 자꾸만 감싸려고 합니다. 구박받고 자란 사실을 부정하고, 모든 걸 자기 탓으로 해석해냅니다. “내가 문제였지, 우리 부모님은 훌륭한 분들이셨어” 하며, 부모에게 구박을 많이 받은 자녀일수록 부모를 더 이상화하려는 심리적인 기제가 발동하게 됩니다. 

 

부모의 싸움도, 부모의 이혼도 자신 때문이라고 믿고, 죄책감에 빠져 지냅니다.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은 열심히 살고 있으면서도 만족이 없고, 불행감에 익숙한 채 살아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단계가 필요합니다.

 

 

1.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도덕방어로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지 않습니다. 구박받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괴로워 마음 안에 감정의 감옥을 만들어버립니다.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감정들이 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했던 경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무기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나아가 상한 감정의 보따리를 풀어 놓아야 합니다. 주님께 내어놓고, 그동안 차곡차곡 쟁여왔던 억울함을 풀어내야 합니다.

 

슬퍼할 일이 있으면, 마음 다해 슬퍼하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용서해야 할 일이 있으면 용서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세상에 완전한 부모는 없습니다. 지난 어린 시절에 대한 사연의 재구조화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전문상담사의 기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2. 보배롭고 존귀한 자

 

구박을 받아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자신이 결함이 있고,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거짓자아로 참 자아를 덮어 버리려 안간힘을 씁니다. 그리고 거짓자아와 참 자아를 동일시하여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너무나 나약해서 아닌 것을 아니라고 용기 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에게 “넌 잘못하지 않았어. 네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 구박으로 인해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연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상처는 그 당시 일어났던 사건이었을 뿐이라고 분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보배롭고 존귀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랑을 받고, 자기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깨달아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진짜 사랑은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가 그 사랑 때문에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할 수 있어야(마 22:39) 진짜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먼저 사랑해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이 기쁘지 않다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없습니다. 잠깐은, 자기에 대한 사랑 없이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주님을 닮아가기

 

하나님은 지극히 인격적인 분이어서 우리들의 생각과 소원에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빛같이 빛나시기를 원하시고, 풍성한 삶을 영위해 나가길 원하십니다. 온전한 치유는 삶의 태도가 변화되는 것까지 연결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있는 한, 세상 법도 소중합니다. 일상의 영성을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이는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바치는 거룩한 일입니다. 진정한 치유란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구박받고 자란 자식이 효도한다.’는 옛말은 이제 그저 옛말일 뿐입니다. 구박해서 키운 자식이 효도하는 시대가 아닌 적절한 양육의 질과 돌봄을 통해 건강하게 부모를 돌볼 수 있는 자녀양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성숙으로 나아가는 부모의 역할은 ‘자녀를 충분히 사랑하고, 자녀가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자신의 발로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도록 돕는 일’입니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가정을 이룬 자녀의 진정한 효도는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도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합니다. 노후설계는 그래서 필요합니다. 자녀가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기도로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부모로서 최선의 독립이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습니다. 

 

단지 미성숙한 부모가 있을 뿐입니다.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요. 누구랄 것도 없이 자신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성숙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성숙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주님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의 실천입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새로운 평화가 존재에 스며들어,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박효숙목사/목회상담학 박사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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