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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4 01:24
   
교황의 아비뇽 유수의 현장 - 아비뇽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0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444 [394]

 

 

교황의 아비뇽 유수의 현장 - 아비뇽

 

신태하 목사

 

아비뇽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오래된 도시이다. 남프랑스의 론 강변의 아름다운 도시인 이곳을 이야기 할 때 1309-1377년까지 7대에 걸쳐 로마 교황청이 옮겨 왔던 아비뇽 유수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사진 1. 교황청(1)


 

 

사진 2. 교황청(2)


 

 

세속권력이 교황권력에 무릎을 꿇은 <카노샤의 굴욕> 이후, 13세기 말부터 급격하게 성장한 세속권력은 프랑스 왕 필리프 4세 때 교황 보니파시오 8세와 싸운 <아나니 사건>(1303)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결과 1305년 선출된 프랑스인 교황인 클레멘스 5세는 프랑스 왕의 강력한 간섭을 받았으며 로마로 들어가지 못한 채 프랑스에 체류하게 된다.

 

사진 3. 교황청(3)


 

 

사진 4. 교황청 출입문 계단


 

 

교황은 초기에 아비뇽 북동쪽에 있는 카르팡트라스에 정청을 설치하고 아비뇽에 거주했으나 제 4대 클레멘스 6세 때인 1348년 프로방스 백작 겸 시칠리아 여왕으로부터 아비뇽을 사들여 파리 왕궁을 모방한 호화스러운 교황청 궁전을 지었다.

 

사진 5. 교황청 망루와 성벽


 

 

사진 6. 아비뇽 다리에서 바라본 교황청


 

 

6대 우르바노 6세 때 일시 로마로 복귀했으나 교황청의 주요 기능은 아비뇽에 잔류했고, 그레고리오 11세에 의해 본격적인 로마 복귀가 이루어질 때까지 역대 프랑스인 교황이 독자적인 프랑스적 교황청 행정을 담당했다. 우르바노 6세가 선출되었을 때 프랑스 파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교황 클레멘스 7세를 내세워 아비뇽 교황청을 1417년까지 존속시켰다.

 

사진 7. 교황청 내부 회랑 및 마당


 

 

사진 8. 교황청 환기 시설


 

 

아비뇽은 12세기 말 생 베네제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작은 도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리가 건설되자 이탈리아 스페인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급격하게 발전한다. 이 다리는 1171년에 베네제와 그의 제자들이 만든 것으로 1185년에 완공된 다리이다.

 

사진 9. 생 베네제 다리 풍경(1)


 

 

사진 10. 생 베네제 다리 풍경(2)


 

 

이 다리는 길이가 900m나 되고 21개의 기둥을 사이에 두고 22개의 거대한 아치를 이어 놓은 다리로 로마인들이 만든 가르 교 이후 이 지방에 건설한 토목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1660년 큰 홍수가 일어나 대부분 유실되었고, 지금은 4개의 기둥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3개의 아치 그리고 다리를 건설한 베네제를 기리기 위한 작은 성당만 남아 있다.

 

사진 11. 생 베네제 다리, 3개의 남은 아치 구조물


 

 

사진 12. 생 베네제 기념 성당


 

 

교황 클레멘스 6세는 귀족 출신으로 화려한 것을 좋아했다. 그는 초기에 지어진 교황청이 너무 초라하다고 생각하고 옛 건물 옆에 새로운 건물을 짓도록 했다. 그리고 새로운 건축한 건물을 프레스코화로 장식하도록 했다. 그는 총 둘레 4.3Km에 달하는 성벽도 지었는데 이 성벽은 지금도 잘 보존되어 아비뇽의 상징처럼 서 있다.

 

사진 13. 새로 지은 북쪽 건물 팔레누보


 

 

사진 14. 새로 지은 남쪽 건물 팔레비외


 

 

성벽 위에는 군사들이 근무를 서거나 다른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통로가 있어 직접 요새를 체험할 수도 있다. 성벽 위에 올라가 보면 론 강은 물론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적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쉽게 건설해 놓았다.

 

사진 15. 아비뇽 성곽 망루


 

 

사진 16. 아비뇽 성곽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아비뇽 교황청은 크게 파괴 되었는데 이후 감옥과 군인들의 병영으로 사용되면서 더 심하게 훼손되었고, 외젠 비올레르뒤크라는 프랑스 건축가가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사진 17. 아비뇽 성곽 훼손 부분


 

 

사진 18. 옹성 형태의 성곽 방어 시설


 

 

아비뇽은 생 베네제 다리가 건설되며 주목 받기 시작하여 교통과 상업의 요지로 떠올랐고, 교황의 아비뇽 유수로 인해 정치와 종교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나아가 많은 카톨릭 예술가들이 드나들게 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의 도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고, 그 유산을 이어 받아 지금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비뇽 축제의 현장이 되었다.

 

사진 19. 아비뇽 거리 풍경(1)


 

 

사진 20. 아비뇽 거리 풍경(2)


 

 

정치, 종교, 상업, 문화, 교통이 뒤섞이며 역사를 빼놓고 이야기하기에 어려운 도시가 되었지만 사실 아비뇽은 여행지로써도 손색없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다. 교황청 혹은 생 베네제 다리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석양, 정오의 평화로운 도시 풍경은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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