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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1]
 
 
 
     
 
 
 
작성일 : 17-07-25 23:50
   
다 알 순 없지만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1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06 [232]


다 알 순 없지만


<따듯한 하루>가 보내 온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두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먼저는 목사로서 사명에 대하여 생각하게 했고, 둘째는 상대를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응석만을 받아달라고 떼쓰는 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한 의사가 응급 수술을 해야 한다는 긴급 전화를 받고 외부에서 병원으로 급히 들어와 수술실로 향했다. 수술실 앞에서 수술을 기다리던 아이의 아버지가 의사를 보자마자 화를 내면서 말했다.


"오는데 종일 걸리나요? 지금 내 아들의 생명이 얼마나 위급한데... 당신은 의사로서 책임감이 없는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외부에 있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달려왔습니다.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진정해주세요."


"진정하라고요? 만약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기 있다면 진정할 수 있겠어요?"


그렇게 의사는 수술실로 들어갔고, 차분히 수술을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수술을 잘 끝내고 나온 의사가 아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다른 상황은 간호사에게 물어봐 주세요."


그러고는 수술실에서 급히 달려 나갔다. 이를 본 아이 아버지는 화를 내며 간호사에게 말했다.


"아니, 저 의사는 왜 저렇게 거만한 거요? 내가 아들의 상태를 묻기도 전에 가버리다니... 좀 더 기다려줄 수는 없는 건가요?"


이 말을 들은 간호사는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의사 선생님의 자녀가 어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 장례 중이지만 수술 연락을 받고 급히 들어온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슬픔을 억누르고 아드님의 목숨을 살리고, 자녀의 장례를 마무리하러 급히 가신 거예요.“


아뿔싸! 다짜고짜 자신의 입장에서 의사를 몰아 세웠던 아이 아버지가 얼마나 무안했을까. 하지만 더없이 고마운 것은 의사다. 자신의 슬픔을 뒤로하고 의사의 소명에 충실했지 않은가. 사명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우리는 내남직 자신의 입장만 중요하다. 상대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이들을 만나면 숨이 막힌다. 성도들 중에도 이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쪽에서 대답하거나 반응할 여유를 주지 않은 채 자신의 주장만 한다.


이런 이일수록 비성숙한 사람이다. 어린아이는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린다. 아이가 점점 성장하면서 안 되는 것이 있음을 알고, 남을 헤아릴 줄도 안다. 소위 철이 드는 거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 헤아릴 때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이들을 우리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한다.


누구도 남을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헤아리려고 노력은 해야 한다. 자신의 소명에 충실했던 의사를 거만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 성도라면 더더욱 그렇다. 상대의 입장을 알려는 노력이 성도다움이 아닐까.



김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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