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0]
 
 
 
     
 
 
 
작성일 : 17-05-28 00:20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5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25 [228]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친구를 만났다. 학창시절 그는 그리 진실한 구석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얼마나 부자가 되었는지. 다른 친구를 만났다. 명석한 두뇌와 어디 하나 꿀릴 데 없는 외모, 학창시절 그는 그랬다. 지금은 가난하고 볼품없는 홀아비가 되어 있었다.


보이는 것으로만 본다면 전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 후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정말 그럴까.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실은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둘 중 누가 더 행복한지는 본인들만 안다.


두 천사가 여행 중에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저택에 수많은 방들이 있음에도 부자는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 메워주었다.


젊은 천사가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선의를 베푸는 것에 대하여 불평을 했다. 다음 날 밤 두 천사는 아주 가난한 집에 머물렀다. 집주인은 따듯하게 맞아주고 모자라는 음식이지만 함께 나누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었다.


천사들은 아주 편히 잠들었다. 아침에 깨보니 우유를 생산해 가까스로 생계를 유지하게 하던 암소가 죽었다고 부부가 울고 있었다. 젊은 천사는 화가 나 늙은 천사에게 쏘아붙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 있습니까? 부잣집 사람들은 모든 걸 가졌는데도 도와주고, 가난한 살림에도 자신들이 가진 전부를 나누려 했던 이들의 귀중한 암소를 죽게 놔둘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가 부잣집 저택 지하실에서 잘 때, 난 벽 속에 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 나는 벽에 난 구멍을 봉해서 그가 금을 찾지 못하게 한 것일세. 어젯밤 우리가 농부의 침대에서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그의 아내를 데려가려고 왔었네. 그래서 대신 암소를 데려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늙은 천사의 대답이다. 물론 우화지만 보이는 것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시대에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굳이 다 이해하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해하지 못한 채로 놔두는 것도 해결방법 중 하나다.


건강한 신앙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똑똑한 크리스천을 자처하는 이들이 성경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할 때가 있다. 하지만 성경을 다 풀어 말할 수 있는 자가 있을까. 없다.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 등을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다루려는 신앙인이 있다.


나름대로 가치가 있긴 하지만, 신앙은 입증된 사실만 믿는 건 아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된다. 보이는 것으로만 말한다면 신앙인처럼 어리석은 존재들도 없을 것이다. 헬렌 켈러가 한 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 쪽 문은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 문은 못 본다.”는.


남이 못 보는 것을 본다. 남이 보는 걸 보면서도 못 본 척한다. 갈 수 있다고 다 가지 않는다. 먹을 수 있다고 다 먹지 않는다. 말할 수 있다고 다 말하지 않는다. 때론 눈을 감을 줄 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안다. 그게 크리스천이다.


김학현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