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4]
 
 
 
     
 
 
 
작성일 : 17-05-22 00:06
   
들꽃이야기.... 나도수정초
 글쓴이 : dangdang
조회 : 4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489 [387]


들꽃이야기.... 나도수정초



익숙한 것에 눈이 먼저 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요. 관계된 사람도 듣는 음악도 심지어는 입는 옷과 가끔 보게 되는 개그프로까지요. 꽃도 예외는 아닌가봅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다 만나게 되는 꽃들이 반가운 것은 당연하지만 작년에 본 꽃, 그 시간을 기다려 또 보러가는 길의 설레임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첫 만남을 생각하니 좀 생뚱맞습니다. 아~~너로구나! 하는 반가움은 있었으나 와~~예쁘다! 하는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무슨 SF영화에 나오는 이름 모를 외계인 같았습니다. 날이 흐려 어두컴컴한 제주 숲 속에서, 더군다나 한창 때가 지나 거뭇거뭇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나도수정초는 광합성이 필요없는 부생식물(腐生植物)입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을 썩은 낙엽에서 얻지요. 다른 개체에게서 빼앗아 살아가는 기생식물(寄生植物)과는 조금 다릅니다. 별 의미 없으나 빽빽하게 비늘처럼 줄기를 덮고 있는 잎을 포함해 전체가 하얗습니다. 줄기 끝에 한송이씩 달리는 꽃의 짙푸른 색 암술과 그 주변 노란색 수술밥을 제외하고는요.


밝은 날이지만 숲속 그늘이라 사진 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드물게 다가오는 빛을 기다리는 것은 안달이 나기도 하지만 차분해지는 나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은 생김새도 특이하지만 광합성이라는 식물의 기본이치를 거부한 이유 때문에 특별히 유명세를 타는 게 아닐까요. 일종의 대리만족이며 파격을 행하는 용기에 대한 응원이겠지요. 지극히 평범한 나와는 다른...



 
류은경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