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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17-04-20 00:42
   
"유레카?"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1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326 [210]


"유레카?"


교회에 예수님이 없다는 자조 섞인 말들을 한다. 일면 동의를 하면서도 참 구슬픈 생각이 든다. 어쩌다 교회가 이렇게 됐을까. 교회 건물도 있고, 목사도 있고 그것도 교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고, 성도 수도 부흥이 정체 되곤 있지만 많다. 그런데.


어느 인도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직원이 경험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시골 출신인 그는 도시에서의 생활이 낯설기만 했다. 어느 날 주인은 그에게 돈을 주며 영화라도 보고 올 것을 제안하며 특별휴가를 줬다.


몇 시간 후 돌아 온 그의 모습을 보며 온 집안 식구가 깜짝 놀랐다. 달 위라도 걷다 온 듯 상기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황홀한 그의 모습을 보며 식구 중 누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는 건가?” 그의 이야기를 간추리면 이렇다.


그가 극장에 들어섰을 땐 영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주위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살피다가 영사기 불빛을 보았다. 벽에 뚫린 작은 구멍에서 강한 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는 이 신기한 불빛을 보며 생각했다.


“어? 이게 영화라는 거구나!”


하지만 불빛이 흘러가 닿은 앞의 스크린을 보고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휘황찬란한 색깔의 영상이 스크린에서 각종 오묘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는 처음 경험하는 신기한 장면이었다.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신지식에 이른 아르키메데스처럼 감탄사를 내뱉었다.


“유레카!”


이 황홀경에 빠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순수함과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모두를 즐겁게 만들었다.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아플수록 더 가까이>에 수록된 일화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실은 우리 모습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혹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인공으로 써 가는 역사를 보며 영사기 구멍으로 나오는 불빛만 보는 건 아닐까. 그러면서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가 참 찬란하다는 등 찬양한답시고 하는 건 아닌지.


우리는 죽을병에 걸렸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낳았다는 간증을 듣는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사업이 번창했다거나 하나님을 믿었더니 형통했다는 이야기들을 듣는다. 당연히 좋은 일이다. 나는 하나님의 기적을 믿는다. 이런 간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지만 치유의 역사나 형통과 축복이 다가 아니다.


그건 영사기에서 쏟아지는 영롱한 불빛과 같다. 본격적인 영화는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이 역사를 눈여겨보는 성도가 그리 많지 않아 서글프다. 이유는 불빛의 영롱함에 취해 있거나 그게 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면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예수님의 고난의 십자가와 부활에 집중하는지 묻고 싶다. 심지어는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믿지 않는 이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무언가 이상하다. 예수님을 믿는데 안 믿는다.


자꾸 일상에서 일어나는 자극적인 빛에 눈을 돌리다 보면 결국 본질은 빠지고 만다. 교회에서 예수님이 빠진다면, 예수님의 생애에서 십자가가 빠진다면, 또 부활이 빠진다면 남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이제 초대교회처럼 십자가와 부활에 집중할 때다.


김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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