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5]
 
 
 
     
 
 
 
작성일 : 16-12-29 00:11
   
두려움과 떨림으로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4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63 [215]


두려움과 떨림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인터뷰와 대담을 통해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다. 올해도 벌써 2차례 했고, 오늘 방송도 하나 잡혀 있다. 여러 생각을 해 보지만 올해는 특히 최순실 사건으로 인해서 다른 것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10대 뉴스를 보니 ‘아, 그런 일도 있었지’하는 생각이 든다. 개성공단 폐쇄, 김영란법 시행, 인공지능과 이세돌의 격돌, 국정교과서 파동, 경주지진, 신천지 도발 등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테러의 만연, 시리아난민사태, 영국의 EU 탈퇴,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보니 올해도 다사다난했던 것이 맞다.


역사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 지나고 보니 이제야 하나님의 뜻이 보인다. 그러나 지날 때는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를 하나님께 물을 수밖에 없다. 수백, 수천 년이 지나고 보니 역사를 움직여 가는 하나님을 보게 되는데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하는 생각만 든다.


우리는 온전히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선하신 하나님이 역사를 움직여 가심을 믿는다. 오늘을 보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선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기에 따라간다. 하지만 정말 이것이 맞는가에 대해서 끝없이 묻게 된다. 올 한 해도 결국 그런 질문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오늘 자살유가족 모임을 가졌다. 한 분이 물으신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주신다고 목사님들이 위로하는데, 이건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란다. 아내가 죽었는데 어찌 이것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할 수 있는가. 또 묻는다, 그러면 죽음에 이른 이 사람에게 이 시험은 무엇이냐고. 그리고 혼자 이 문제를 풀어내신다. 이 시험은 유혹, 즉 temptation이라는 것이다. 시험, 즉 test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인데 이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설명해 준 목사님들이 야속하다는 뜻이다.


이 분은 마치 버려진 고아처럼 혼자서 이 어려움 가운데 말씀을 붙잡고 길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면서 이 두려운 세상 가운데 살고 있는 내 자신도 발견한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 가운데, 이 두려운 역사 가운데 나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따라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이 세상에 대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과연 나는 옳은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 보니 문득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발 이렇게 쫓아가는 길이 어그러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이미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는 바울의 고백을 내 것으로 삼는다. 오늘도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밖에 없다.


조성돈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