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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19]
 
 
 
     
 
 
 
작성일 : 16-10-02 01:57
   
불안은 홍길동처럼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86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309 [202]


불안은 홍길동처럼


  지난 달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강조 5.8 규모의 지진은 온 국민에게 큰 불안감을 가져왔다. 지금도 계속되는 수백 차례 여진은 비록 몸으로 느끼지 못하더라도, 불안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은 지진 이상의 충격파를 던졌다. 게다가 지진과 함께 동해안 남부지역에 밀집한 원자력발전소들은 그야말로 공포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천재지변뿐 아니라 인재(人災)는 사방에서 안전그물을 흔들고 있다.


  그동안 불안감의 무풍지대가 있었던가? 인간에게 불안은 누구나 앓고 있는 매우 공평한 심리이다. 불안감이 다양할수록 보험종류는 늘어나고, 사람들은 그때마다 자가 예방시스템을 찾는다. 그래봐야 고작 집 관리를 보안경비 회사에 맡기거나, 자동차에 블랙박스 카메라를 상시부착하고, 골목마다 CC-TV를 보강하는 정도이다. 사회안전망을 신뢰하지 못하니 우후죽순 자가 예방상품이 늘게 마련이다.


  불안은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 홍길동처럼 들이닥친다. 오히려 선진문명일수록 불안이 만들어 놓은 잠금 문화는 매우 제도화되어 있다. 선진기술과 과학화가 맨 먼저 제도화 한 것은 아마 개인의 불안을 감추는 방법일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날로 확대되는 불안의 실체를 이해할 수 없다. 현대인들은 광고 문구처럼 “잠궈도 잠궈도 불안까지 잠글 수 없습니다”라고 탄식한다.


  여유가 생길수록 두터워가는 잠금 문화는 인간이 하루세끼 먹고, 여덟 시간 잠을 자듯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현대의 우수한 기계와 탁월한 능력은 모든 건물과 사람 사이를 빈틈없이 잠글 수 있게 되었다. 잠금장치의 발달로 인간 사이에는 높은 담이 쌓였고, 그 결과 닫힌 사회 안에 너나없이 스스로 갇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딱히 침입자를 손꼽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류는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질병으로 부터 해방될 것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의료산업의 진보는 질병의 다양성과 원인에 대한 지적정보를 확대재생산 할 뿐이다. 1936년 캐나다의 생화학자 한스 셀리에가 처음 이름붙인 스트레스라는 질환은 예나 지금이나 만병의 근원처럼 처방된다. 100세 시대를 열었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의학적으로 암과 치매를 미리 예방하기는 불가능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환자 아닌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노이로제, 컴플렉스, 히스테리, 알레르기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우울증, 자폐증, 불감증, 무력증 따위의 각종 증후군은 일상적인 고질병이다. 아스피린, 타이레놀, 졸피템은 현대인의 친구가 되었고, 사람들은 안심(安心)을 구하려고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마약성 약물 등에 점점 중독되어 간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삶을 고치고, 개선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다. 갱년기 클리닉, 우울증 클리닉, 금연 클리닉, 다이어트 클리닉, 모발 클리닉, 치매예방 클리닉 등 가지가지 클리닉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건강만이 아니다.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분노조절장애개선을 위해, 행복한 삶을 위한 클리닉도 있다. 이런저런 이름의 클리닉이 많다는 것은 상처가 많은 사회, 불안한 사회라는 반증이 아닌가?


  현대사회는 미래를 향한 신기술, 신문명을 창출했는지 몰라도 내일을 여는 문을 차단시켜 왔다. 빈스완거 병으로 유명한 L. 빈스완거에 따르면 이러한 현대인의 잠금 의식이 ‘미래폐색증’을 낳았다고 경고한다. 오만한 진화론자들은 드디어 “일찍이 사람이 안전한 나무에서 내려와 함께 모여 살기 시작한 이래 진정한 자유란 없었다”고 실토한다.


  일찍이 로마클럽이 미국 M.I.T 공대에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물었더니 “앞으로 100년을 존속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유럽공동체가 “아이는 둘을 낳고, 기술대신 예술을 숭상하며, 개발대신 자원을 아끼고 그런 다음 역사의 종말을 잊지 말자”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그것은 인류문명적 차원에서 회개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그 회개의 본질은 창조질서의 회복, 곧 하나님중심으로 전환을 의미한다. 각종 현대질환과 중병은 자연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담을 높이 쌓으면서 확산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어진데 따른 인간의 불안은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함으로서 해결이 가능할 뿐이다. 지금 창조절기를 지키는 까닭이다.


송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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