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0]
 
 
 
     
 
 
 
작성일 : 16-08-14 23:05
   
우분투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7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17 [223]


우분투


조회수가 상당한 동영상 하나를 보았다. 지체장애인의 운동회 영상이었다. 달리기를 하는 도중 한 아이가 넘어졌다. 앞 다투어 달리던 아이 중 한 명이 뒤돌아와 넘어진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넘어진 아이가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나자, 이 광경을 본 다른 아이들도 다가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달렸다. 결승점에 모두가 같이 들어왔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도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부족에 대하여 연구를 했다. 아이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제안했다. 싱싱하고 달콤한 과일로 가득한 바구니를 보여주며 달리기를 해 먼저 달려 간 아이가 과일 바구니를 먹을 수 있게 하는 게임이었다.


인류학자의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바구니에 다다르자 모두 함께 둘러앉아 키득거리며 과일을 나누어 먹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누구든 일등으로 간 사람에게 과일 모두를 먹을 수 있게 한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니?”


아이들은 모두 합창을 했다.


“우분투!”


이 말의 뜻은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웃으며 과일을 한 입 가득 넣은 한 아이가 덧붙였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어요.”


인터넷에 유행하고 있는 감동적인 영상을 보면서 아프리카어 ‘우분투’가 생각났다. ‘함께’라는 단어의 의미는 참 오묘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함께’는 적잖이 이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가치 중 하나다.


어떻게 하든 경쟁하여 이기는 자가 얻는 게 너무 많은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올라가려고 한다. 얻으려고 한다. 권세를 가지려고 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의 의미도 모르면서 그렇게 지껄이며 자신의 위치와 소유를 절대로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10%의 사람들이 99%의 부를 누리는 세상, 그래서 사람들은 ‘더러운 세상’이라며 ‘헬조선’이니 ‘흙수저 금수저’ 타령을 한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가진 자가 베풀고, 있는 자가 나누고, 위에 있는 자가 허리를 굽히는 게 맞다. 없는 자는 내놓을 게 없다. 아래 있는 자는 위가 닿지 않는다.


당신이 손을 내미는 자이면 어떨까. 꼭 일등 하고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다.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가능하다. 꼭 높은 데 있지 않아도 괜찮다. 조금만 허리 굽히면 가능하다. 함께 하지 못하는 당연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성경의 제사장이나 바리새인처럼. 하지만 손을 내미는 사마리아 사람이 필요하다. 이 세상은.


김학현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