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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2 00:08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10 [235]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지인이 문이 열렸다며 옷 장 위에 나 있는 창문을 닫느라 부산하다. 그는 마대걸레의 자루를 들고 잘 닫히지 않는 창문을 닫느라 고생을 하고 있었다.


“에어컨을 틀었는데 창문을 열어놓으면 찬바람이 다 나갈 것 아닌감?”


그는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굳이 창문을 닫았다. 나도 그의 말에 동의했다. 난 창문이 열려있는 걸 이전에 이미 봤지만 닫을 생각까지는 안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인은 그게 몹시 거슬렸던 모양이다.


사람이란 어떤 사안이나 사건에 대하여 생각하는 게 천차만별이다. 또 혹 같은 생각을 했어도 모두 같은 반응을 하지는 않는다. 고난을 당할 때 어떤 이는 비관하여 자살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지는 않는다.


나와 지인은 열린 창문에 대한 생각은 같았지만 행동은 달랐다. 나는 내가 그 창문을 굳이 닫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창문을 닫지 않았고, 지인은 자신이라도 그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닫은 것이다.


여기에는 성격도 한몫을 한다. 지인은 내가 봐도 ‘정리형 인간’이다. 무언가 비뚤어진 것이 보이면 못 참는 성격이다. 지적해 주거나 직접 정리해야 직성이 풀린다. 하지만 난 정리형에 가깝긴 해도 나와 무관한 것까지 지적하거나 나서지는 않는 성격이다.


이 날 수영장 탈의실 창문은 그렇게 깔끔히 정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다음날 지인이 그토록 닫으려고 노력하고 수고하고 땀을 흘려가며 애써 닫은 그 창문은 다시 열려 있었다.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열린 문이 문제라고 생각한 지인과 내 생각은 무참히 짓밟히고 만 것이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누구든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에너지 절약이라는 관점에서만 열린 창문을 문제로 여긴 것이다. 하지만 수영장 관계자는 탈의실의 먼지에 주목한 듯하다.


창문 하나 열어놓는 것의 의미, 별 것 아닌 듯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사는 사회에 오류와 착각들이 상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난 그 열린 창문을 볼 때 나를 돌아본다.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생각의 마찰이 이루는 분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IS(이슬람국가)가 일으키는 온갖 테러와 살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남한과 북한의 대립, 여야의 정쟁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생각의 대립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


대부분 분쟁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정말 자신의 생각이 옳은 것일까. 심지어는 ‘내 생각은 절대로 틀리지 않아’라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누구든 자신의 생각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다”(사 55:8)고 하신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은 절대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걸 알며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김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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