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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3 22:43
   
일상의 하나님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9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68 [221]


일상의 하나님


휴가철이다. 서울 시내를 다녀보면 그 많던 차들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차로 북적거려야할 시간인데도 길이 잘 뚫려있다. 모두가 휴가를 간 것 같다. 뉴스에 들으니 하루에 20만 명이 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갔다고 한다. 불경기라고 하더니 그래도 해외로 나갈 여유가 되는 사람은 많은 것 같다. 교회도 사람들이 좀 줄어들었다. 7월 마지막 주 예배는 휴가로 인해서 사람들이 적지 않게 빠지게 된다.


여행은 좋은 곳으로 찾아가서 구경도 하고, 좋은 먹거리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런 ‘좋은 곳’이라는 목적지에 대한 것보다 일상을 떠난다는 것이다. 여행의 묘미는 일상의 분주함과 지루함에서 벗어나서 낯선 곳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여행을 가는데 돌아올 때 하는 말은 역시 집이 최고라는 것이다. 일상의 현장을 떠나고 새로운 것으로 채워보기 위해 떠나면서 결국은 집이 최고라는 말이 나온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여행이 즐거운 것은 돌아올 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여행을 떠나지만 돌아올 곳이 없다면 그것은 유랑이고 방랑일 뿐이다. 여행은 길을 떠나는 기쁨을 주지만 그 길이 끝이 없다면 고생이고 고통이다. 어느 지점에서 돌아올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에게 일상은 편안함이다. 삶의 안정과 평화를 주는 곳이다. 이 일상이 없다면 우리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가끔 사람들은 바로 이 일상으로의 탈출을 꿈꾸다 일탈을 하기도 한다. 여행은 건전한 의미의 일탈일 수 있지만 많은 일탈은 삶의 파괴를 동반하고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마이클 프로스트는 ‘일상, 하나님의 신비’라는 책에서 일상에서의 영성을 이야기한다. 모든 곳에 하나님의 신비는 임재해 있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그는 이목을 집중하라고 한다. 하루하루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가 이목을 집중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 신비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변함없는 일상, 살아내야 할 일상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보고자 한다. 그래서 설교에서 그 변함없는 일상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그러나 일상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시간들이다.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이라고 하는 우리의 일상은 결코 하나님의 실수일 수는 없다. 어쩌면 우리가 찾아야 할 하나님은 오실 하나님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 가운데 와 계신 분이다. 기대와 소망이라는 종말의 하나님도 소중하지만 우리의 일상 가운데, 어제도 오늘도 와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은 더욱 소중하다.


우리의 여행이 일상으로 일탈이 되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다시 돌아올 일상에 대한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는 여행이 되면 좋겠다. 우리의 일상에서 자신을 보이시는 하나님을 다시 소망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조성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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