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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05 01:15
   
당신의 하루를, 당신을 기다리는 지구와 연결해요!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4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48 [82]

 

당신의 하루를, 당신을 기다리는 지구와 연결해요!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지구는 하나님이 만들고 바라보시며 ‘참, 좋다’ 하셨던 곳입니다(창 1:3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거닐던 곳이기도 하지요. 그곳에서는 주께서 쉬시면 함께 쉬면서 서로의 필요를 알아채고 서로서로 채워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는 회생하지 못할 마지막 숨을 쉬듯 숨이 가쁩니다. 기후재난으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머잖아 지구의 회복력이 상실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세먼지로 숨쉬기 힘든 날도 있고, 플라스틱이 땅과 바다에 쌓이면서 ‘생육하고 번성할 복(창 1:22, 28; 9:1)’을 누리지 못하는 생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그 원인이 우리 인간에게 99% 이상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어떤 행동이 지구를 심히 아프게 한 걸까요? 지구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2024년 새해를 맞으며 ‘뭐야, 지구가 떠났다고?’(카타리나 소브랄, 베틀북, 2019) 하는 그림책을 보고 ‘정말 지구가 떠나 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를 합니다. 어느 날 사람들과 늘 함께하던 지구가 어디론가 떠나 버립니다. 식물, 동물, 바다, 육지가 하루아침에 없어진 것입니다. 대책회의를 위해 모인 정치인들의 대화는 어렵기만 하구요. 군대, 우주 과학자와 비행사, 철학자, 물리학자, 요리사, 환경운동가 등이 나서지만 지구 없이 사는 사람들의 세계는 점점 이상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은 시원한 바다와 해변을 그리워하고, 숲을 파괴한 일과 남극 펭귄들을 구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합니다.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 그 자리에 내가 서 있다면 어떤 말을 하게 될까요. 지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말이 떠오르시나요? 거창한 계획이나 많은 말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떤 행동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려나요.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시 46:10)” 하셨듯, 우리가 멈추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는 말이라면, 그가 지으신 지구와 지구상 생명을 온전히 느끼고 하는 말과 행동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변화는 우리가 얼마나 깊이 우리의 일상을 지구와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욥 12:7~8)

 

2024년 한 해 동안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변화하는 계절을 따라 자연에 말을 거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을 함께 세워봅시다. 집 주변이나 교회 근처 숲길, 물길, 마을 길을 거니는 걷기기도를 계획해도 좋고, 특정한 공간에서 생명 안에 깃들어있는 하나님의 숨결을 충분히 느끼는 계획도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가정과 교회, 마을 안에 하나님의 정원을 맛볼 수 있는 미니정원(텃밭, 화단, 모퉁이 숲)을 만들어 마을-숲과 연결하는 계획을 더할 수도 있고요. 어떤 것이든 우리에게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기억을 떠오르게 해서 지구와 다시 연결되게 할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곳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깊이 헤아려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얼마나 자주 생각하고 있는가?

 

- 하나님은 창조세계 어떤 곳에 가장 잘 드러나 계신가? 그곳은 하나님의 성품을 무어라 말하고 있는가?

 

-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따를 수 있는가?

 

- 나는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언제 경험했는가? 하나님의 현존을 느낀 것은 언제고, 그 순간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 창조세계를 돌보는 일들은 하나님과 어떻게 연결되고 관계를 깊게 하는가?

 

- 하늘과 땅의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아래서 연합된 세상은 어떤 이미지로 그릴 수 있는가?

 

- 지금 지구상 하나님의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롬 8:19). 나를 애타게 기다리는 지구와 어떻게 친밀해질 수 있을까요?

 

​나의 하루를, 나를 기다리는 지구와 연결하게 돕는 여러 자료들이 나와 있다. ‘2024 서로살림 다이어리(https://eco-christ.tistory.com/1748)’는 일년 열두 달을, 지구 마음의 달 1월, 그린 문화의 달 2월, 반짝이는 물의 달 3월, 나무 숲의 달 4월, 생명 그물의 달 5월, 온누리 평화의 달 6월, 불을 끄고 별을 켜는 달 7월, 녹색 발자국의 달 8월, 푸른 새활용의 달 9월, 초록 밥상의 달 10월, 가치 소비의 달 11월, 서로 살림의 달 12월로 하루하루 지구와 일상을 연결하게 한다. 그리고 ‘지구와 마음을 잇는 대화카드’, ‘창조세계 돌봄을 위한 열린대화 카드’나 ‘창조세계 돌봄 도전30일’, ‘거룩한 40일 탄소금식’ 외에도 여러 자료들이 나와 있는데, 지구와 친밀해지고자 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연결합니다. 자신의 하루를 지구와 연결함으로, 자신의 일상이 지구는 물론 창조주 하나님에게 얼마나 의존되어 있는지 분명히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2024년 한 해 동안 날마다 지구는 물론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해가며, 모두와 조화롭게 사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새가정 2024년 1월호 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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