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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88]
 
 
 
     
 
 
 
작성일 : 24-01-04 02:33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힘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42 [71]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힘

 

최근 2,3년 동안 우리들은 팬더믹을 지내면서, 작든 크든, 여러가지 사건과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꼼짝 없이 멈춰 선 채로 같은 과정을 거쳤지만 다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아닙니다. 어느 가정들은 비로소 관계를 회복했고, 또 어느 가정들은 무너지고 깨어져버렸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가정 안에서의 심리적 거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위기와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가 얼마나 필요한 지를 깨닫게 합니다. 분주히 각자 자기 자리에서 살아내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지내왔던 우리들에게 자신과의 관계,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가르쳤습니다. 

 

한 집안에서  너무 가깝게 지내다 보니, 말 한마디, 표정 하나까지 갈등이 되고, 소통되지 않은 말들은 고통이 되어 집안 구석을 쓸고 다니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이 삶에서 당면하는 위기가 때때로 기회인 것처럼, 갈등도 순기능이 있습니다. 적절하게 잘 대처하면, 관계 개선은 물론 더욱 더 돈독한 연결감을 느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과 맺는 견고한 관계가 중요한데,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존감을 말합니다. 타인들이 기대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신을 누구보다 가치롭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포함한 고유한 특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선행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을 리센터링하고,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많은 단점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무엇을 잘해서 가치로운 사람인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로운 사람이라는 확신이 희망찬 소망을 갖게 하고, 모진 세상을 헤쳐갈 힘을 주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더 이상 가면 뒤에 숨지 않아도 되기에 한없이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욱 그 거리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결혼을 하거나 가까운 사이가 되면, 상대가 자신의 마음 같기를 바라고, 내 맘을 나보다 더 잘 알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짐작하고, 상대가 약속하지도 않은 기대를 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독립적인, 개별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말해야 합니다. 

 

아무리 오래된 부부관계라고 하더라도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매일 매일 낯설게 상대를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상대에게 무의식적인 역할을 기대하지 않게 됩니다.  

 

사람은 기대한 만큼 실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계를 조절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적당한 거리가 유지될 때 존중하게 되고, 인정하게 되고, 서로를 바라보는 공간이 생깁니다.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갈등은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마치 6자를 눕혀 놓고, 한 쪽에서는 6이라고 우기고, 반대 쪽에서는 9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부부 사이의 갈등은 어느 쪽에서 바라보는냐의 문제입니다. 

 

갈등을 만드는 그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를 마치 깊은 우정을 쌓은 고객처럼 여기는 자세가 관계를 더욱 윤이 나게 합니다. 고객의 필요를 재빨리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고객을 감동시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할 것은 부부 각자가 서로에게 고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부부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때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너무 밀착되어 있거나 너무 분리되어 있으면 서로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적당한 거리는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자유롭게 합니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 행복지수에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일상에서 상대를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감과 교감이 바탕이 된 신뢰가 우선입니다. 

 

혹, 상대가 공격적으로 대한다고 해도 상대의 태도에 방어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그 말에 숨겨진 숨은 요청을 찾을 줄 아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어른이된 사람들도 삐뚤어진 행동에는 삐뚤어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거칠게 행동할 때는 거친 마음이 들어 있으므로 그 거칠어진 마음을 풀어 낼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기다려 주고, 때로는 들어주고, 또 때로는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부관계를 이어가는 진정한 힘이라 여겨집니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실천하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닮은 사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랑의 마음은 헌신하게 하고, 단점을 덮어 주고, 장점을 보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자녀들이 미래를 꿈꾸고 사랑을 배웁니다. 부부의 행복은 부부 서로의 노력으로 드려지는 거룩한 예물이고, 결혼의 사명이기에 그렇습니다.  

 

 

 

 

박효숙목사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 목회상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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