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 4:10)
가인은 악한 사람이라서 자기 아우를 죽였습니다. “가인의 길”은 묘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는 하도 교만해서 자기가 범한 죄의 제물도 드리지 아니했습니다. 그는 자기 나름대로의 제사를 드렸을 따름입니다. 그는 피없는 제물을 바친 것입니다. 그는 믿음의 순종은 싫어했습니다. 그는 신앙 좋은 아우 아벨을 쳤습니다.
여러분, 가인의 길을 보십시오.
오, 교만한 자기 의를 내세우는 분들이여, 주의하십시오.
가인의 길로 달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왜냐하면, 여러분의 발걸음이라고 해서 참된 신자들을 증오하는, 살인 행위가 전연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정당화를 내세우는 교만한 정신 속에는 모든 악명 높은 씨앗이 있습니다. 다만 그 씨앗이 무서울 정도로 성숙해서 나타내 보이지 아니한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울 뿐입니다.
자기 자신의 공로를 무턱대고 자랑하시는 여러분, 여러분은 제일 첫 순교자의 저 난도질당한 몸을 보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의 반항적인 자기기만을 터뜨릴 만큼 터뜨린 결과올시다.
선하신 하나님이시여, 모든 교만과 헛된 영화, 모든 자기 의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오하는데서 우리를 구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내가 설교하려는 것은 그런 취지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형제에게 피 흘리는 죄를 범하는 과정을 말씀드려 경고하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나는 확신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가 택한 성경 본문이 이미 가인의 귀에도 공포로 들렸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오늘 여기 계시는 여러분과 나의 귀에도 무서운 소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가령 그런 부르짖음이 비록 수천 년의 세월은 흘렀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듣게 된다면, 여기 계시는 여러분 가운데 혹자는 죄의식을 가지고 잘못을 뉘우치고 고칠 생각이 간절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벨의 피가 비록 무섭기는 하지만, 이젠 좋은 소리가 되어 듣는 자의 귀로 하여금 또 다른 하나의 피가 말해주는 소리로 듣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피란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더 좋은 것을 말하는)” 피입니다(히12:24~역자 삽입).
첫째로, 우리는 오늘 아침 형제의 피가 땅에서부터 호소하고 있는 범죄자들에게 일단 문제를 제기하고,
다음에는 범죄의 지긋지긋한 성격을 제시하고,
셋째로는 우리는 심판을 기대하며,
넷째로는 범죄자가 자기 길에서 돌아와서 자비의 소리를 듣도록 권유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Ⅰ. 그러면 첫째로 우리는 범죄자들에게 일단 질문을 제시해 보는 바입니다.
나는 오늘 아침 자기 아우를 실제로 살해한 행위에 관해서는 많이 말하고자 하지는 않겠습니다. 전쟁의 정당성의 문제는 도덕적인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의 논쟁점이올시다. 성경을 읽은 사람 가운데서도 방어적인 전쟁을 허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기타 어떤 형태의 전쟁이든 분명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사람에 의해 정죄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라들을 성급하게 전쟁으로 몰아넣는 저들, 야욕적이고도 잔인무도한 범죄성에 대해서는, 나는 일체 말하지 않거나 거의 언급하려들지 않겠습니다.
통치 과욕과 헛된 교만이 저 미국을 난관에 봉착케 했습니다. 나는 이 시간 미국의 현재 전쟁과 관련된 하나의 비극적 사건을 알고 있습니다. 옥스포드시어주의 우리 어느 한 마을에 살고 있던 4형제가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 두 형제는 모르긴 합니다마는, 지금 살아 있다면 한 편에 속한 군인이 되었고, 다른 두 형제는 다른 한편에 속한 군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들은 피차의 피를 흘리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딱한 지경에 이르렀음이 분명합니다. 이런 국내 전쟁의 죄악성 주위에는 얼마나 무서운 공포의 덩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건너편 땅에서는 형제의 피가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아무런 합당한 이유도 없이 이 처절한 투쟁에서 피차의 피를 흘리며 싸우고 있습니다. 전쟁을 합당하게 여길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노예의 발에 묶인 쇠줄을 끊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 해방이 선포되지 아니했으며, 노예들을 못 본채 잊고 있다는 사실이 전쟁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라는 것이 지금 어떻습니까?
그 투쟁은 형제가 형제를 도살하는 수치스럽고도 역겨운 살인극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피로 물든 들판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호소의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십니다. 양편에서 서로 잡아 죽이자는 복수가 치열하고 있습니다. 오, 제발 저들의 칼을 칼집에 꽂고 영원히 이 지긋지긋한 싸움을 그쳐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지금 두 나라와 또한 한 나라가 있다고 합시다. 내란을 일으켜 한 나라가 분리되는 것보다는 평화 속에 두 나라가 공존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난도질당한 시체만 우글거리는 한 나라보다는 싱싱하게 살아있는 사람으로 가득한 20개 나라로 공존하는 것이 얼마나 더 좋은 일이겠습니까!
동족의 피를 팔꿈치에 묻혀 놓고도 정복자의 명예와 위엄을 가지기만 한다면, 생존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입니까?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은 “너의 길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동료에 칼을 뺀 자들이여, 일어나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죄를 인해 옛 라마에서 우는 것처럼 우시고, 여러분의 도성을 보김(우는 자들)같이 울음바다로 만듭시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칼로 보습을 만들고 여러분의 창으로 낫을 만드시오. 여호와는 그런 것은 가지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무기를 들판의 거름처럼 버리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와 동역자를 함부로 그 무기로 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나의 설교의 주제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이 무서운 투쟁이 어떻게 되든 당신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기를 빌 뿐입니다. 현재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미친 사람의 야단법석뿐입니다. 지옥이 문을 열었나 봅니다. 더욱 더 나는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한 마귀가 두 나라를 기만해서 굶주린 이리와 우는 사자처럼 만들까봐 하는 걱정입니다.
나는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는 사람들을 상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을 상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다루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즉 자 이제 우리는 본론의 핵심으로 들어가 봅시다. 자기 형제의 피가 지금 땅에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호색가가 있습니다. 그는 올바른 말로 이야기 합니다. 사랑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 혀 밑에는 독사의 독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마음에 정욕을 품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가 예배자인양 아름다운 성전에 옵니다마는, 와서는 파렴치한 추행을 범하고, 그것을 전에 정결한 궁전에 있었던 마귀의 소굴에 남겨둡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사회에서는 받아들입니다. 타락한 여자, 매춘부 여자는 밤의 그늘에 자기를 숨기거나 합니다마는, 그런 사람들은 신사로 인정을 받아 행세합니다. 매춘부의 죄에 대해서는 아무도 변호하고 나서지 않습니다마는, 거룩한 탈을 쓴 이 범죄 남자로 말하면 그는 존경할 만하고, 명성을 얻을 만한 사람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런 남자는 신임을 얻고 명예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남자에게 책망의 손가락을 내밀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나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저 가련한 타락된 여자의 핏소리가 그대를 원망하며 하늘에 호소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심판의 날에 저 여자의 저주의 욕설이 당신의 옷자락에 떨어질 것입니다. 당신이 그 여자를 집어넣던 진저리나는 그 추행이 이제는 당신의 문전에 이를 것입니다. 무서운 지옥의 한 가운데서 두 눈알이 당신을 쏘아봅니다. 뱀의 눈알과 같은 그 예리한 눈알이 당신의 깊은 영혼 속을 뚫어다 봅니다. 침울한 어둠 사이로 그 여자의 두 눈알이 당신을 쏘아본단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네 놈이 나를 속였어. 네 놈이 나를 이 수렁에 꾀여 넣었어. 네 놈의 팔이 나를 이 지옥에 잡아넣었어. 그래 나는 이렇게 지옥에 누워 나를 이토록 영원히 멸망시킨 장본인 네 놈을 두고 영원히 영원히 저주하노라”고 말합니다.
나는 오늘 아침 이러한 몇몇 분들에게 설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계시는 여러분이 모두 다 순결하고 무흠했으리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들으십시오. 여러분에게는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습니다. 그 여자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복수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니, 여러분, 지금도 기회가 있은즉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젊은이를 죄 가운데서 교육시킨 죄를 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사단의 군졸이요, 대장들입니다. 그들은 부패한 마음을 가진 힘센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악의 씨가 커서 범죄로 열매를 맺는 것을 보는 것을 무상의 기쁨으로 아는 악취미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다소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악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속에 있는 악까지 좋아하는 악한 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소년이 처음으로 범죄하겠다고 맹세를 하면, 그것 참 잘하는 것이라 하여 등을 두드려 주는 사람이올시다. 그리고 그 소년이 처음으로 도적질을 할 때는 푸짐하게 상을 베푸는 사람들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사단도 교회학교 교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옥도 선교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 멀리 바다 건너 육지로 선교사를 파송해서 지옥행 개종자를 만들어서 그가 그냥 있을 때보다 십 배나 더 철저한 지옥의 아들로 만든답니다. 우리들 마을의 대부분은 그런 나쁜 사람들로 인해 사실상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런 나쁜 원수의 소굴이 되어 있지 아니한 골목이 런던에 어디는 없습니까?
젊은이들이 추행의 길에 들어서기 시작할 때 그것 참 잘 하노라고 박수갈채를 보내며,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던 그런 분을 향해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참으로 잘못된 분들이여, 여러분들은 진정 젊은이들을 그물에 몰아넣기를 추구하고 있단 말입니까?
여러분은 마치 거미처럼 처음에 줄 하나를 제시하고, 다음에 또 줄 하나를 제시해서 결국은 튼튼한 그물을 만들어 놓고, 젊은이를 마침내 바알세불의 소굴로 꼼짝 못하게 들어가도록 만들겠다는 심산입니까?
그러니까 여러분 형제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고함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판의 날을 당해 여러분이 어떤 변명도 늘어놓을 수 없는 증거물이요, 또 여러분의 더럽고 악한 지도를 받아 파멸된 영혼들의 피의 증거가 됩니다. 귀한 생명을 사냥하는 자들이여, 각성하십시오!
그것뿐입니까? 나는 또 비열한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이된 영문인지 젊은 초신자를 보기만 하면, 그들의 길에 거치는 돌을 놓으려는 심술궂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비열한 사람들은 초신자들의 양심에 조그마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기 바쁘게 그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손가락질을 합니다. 나는 이런 장면을 얼마나 자주 보아 왔는지 모릅니다.
아내가 하나님의 집에 나가는 것을 극구 막는 저 남편에게서도 보았습니다.
친구가 교회 가는 것을 조롱하는 젊은이에게서도 보았습니다. 그 젊은이는 기독교의 어떤 위력을 느끼고 괜히 교회 나가는 친구를 조롱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이 넓은 런던 바닥에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닙니까?
이 런던만 하더라도 젊은이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괜히 그를 비웃고, 무례한 욕설을 젊은 기도자 머리 위로 세차게 내뱉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들은 멸망 받고 싶지 않다나요?
개들이 사심을 추적하듯 사악한 사람들도 괜히 경건한 자를 추적하지 못해 안달해 합니다.
오, 어두움의 검은 임금에 충성하기로 입대한 마귀의 상사되신 여러분, 여러분이 만들어 놓은 덫에 사람들이 매혹을 당해 꼭 멸망을 받아야 속이 후련하겠다는 여러분, 내 여러분에게 엄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진정 하나님의 복수의 천사가 경고도 없이 내려와서, 여러분을 취해 가지고 가서 박살을 내는 저 무서운 칼로 여러분을 치되, 목을 자르는 이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제발 오늘 나의 경고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종들을 파멸시키려한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나를 깨닫기 바랍니다.
불경건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기 죄를 자기 가슴에나 품고 있는 것으로 족하게 여기지 않고, 꼭 자기의 그 추행을 남에게 공포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는 강단에도 올라가서 하나님 면전에서 전능자를 모독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욕합니다. 성경을 불경한 농담의 주제로 만듭니다. 기독교를 코미디의 제목으로 만듭니다.
선생님들이여, 제발 주의하시오. 여러분에게 생기는 것이라고는 점점 그럴수록 비극밖엔 없어요. 그 비극 가운에서 여러분이 고난의 주인공 역을 맡을 것이외다!
그리고 여러분, 하나님의 웬만한 사역자들의 부지런함 그 이상으로 진리를 거역하기에 부지런히 날뛰는 저 악한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무어라고 말해야 될까요?
들어보십시오. 저들은 가는 곳마다 벽에다가 자기들의 이름을 크게 게시해 놓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되 특히 수많은 직공들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순수하고 사랑할 만하며, 복된 소식의 모든 진리에 꼭 반항해서 역설적인 말을 전하기 전에는 속이 편치 못하다고들 합니다.
여러분께서 저들이 뇌까리는 말을 들어본다면, 그야말로 어이가 없어 여러분의 얼굴이 새파랗게 될 것이며, 그 말의 서두만 읽어도 여러분의 골수는 녹아질 정도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거스르는 무서운 일을 말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윗이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을 인하여 내가 맹렬한 노에 잡혔나이다”(시119:53)라고 했습니다.
자, 나는 이런 악독한 사람들에게 도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오, 선생님들이여, 나는 이상에 말씀드린 것과 같은 분들에게는, 여러분의 형제의 핏소리가 오늘 이 시간에 여호와를 향해 호소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려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미혹하게 했던 청년들, 여러분이 그릇된 길로 나아가게 했던 노동자, 여러분이 그 자장가를 불러 주었던 죄인들, 여러분이 그 독약으로 죽였던 저 영혼들, 여러분이 속여 왔던 저 무리들, 그리고 저 무리들, 이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 날에 모두 일어나서 큰 무리를 이루어 그들의 손가락들이 일제히 여러분을 가리키며 저놈을 속히 멸해버리라고 아우성 칠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곧 그들을 그런 운명에 처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나는 불충실한 설교자에 대해서는 무어라고 말해야 할까요?
영혼을 지키는 자로되 잠자고 있는 파숫군이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성령님의 소명을 받았다고 하나님의 제단에서 서약한 사람이여,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의 제단에 있는 제사장처럼 여러분이 서 계실 때에, 여러 사람들의 귀가 주의를 기울여 여러분의 입술의 말을 고대하고 있는 바, 남들의 우러봄을 받고 있는 그대여, 자기의 의무를 반은 조는 가운데서, 그리고 우둔하고 부주의한 방법으로 수행하던 나머지, 결국 다른 사람까지 졸도록 만들고, 그들에게 기독교는 일장춘몽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는 사람이여, 내가 도대체 여러분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불결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역자에게 드릴 말씀은 무엇입니까?
강단 밖에서 행한 추잡한 일이 강단에서 말한 것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전투의 날을 당해 하나님의 군대들을 후퇴케 만드는 것입니다. 마땅히 청중의 양심을 불러 깨우쳐야 할 때인데도,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 청중을 기쁘게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심판을 엄히 선포해야 하는 때인데도, 바른 소리를 하지 않고 시간만 빙빙 소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었던 것처럼 그리스도를 높이 쳐들어야 하는 때인데도 죽어빠진 도덕만 설교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 이런 작자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될까요?
형제들이여, 과거에는 그토록 행복하고 평안하고 번성하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제는 계속 분쟁과 분리만을 조성해서, 그 많던 청중을 풍비박산 격으로 흩어놓은 사람들에 대해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까요? 사역자란 사람이 강단을 떠나서는 가장 엄숙한 사실도 그저 농담으로 돌리고, 그의 생활이란 것이 엉망진창이라서, 거룩한 정열도, 헌신적인 열심도 사라져, 이젠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진리란 허구요, 기독교는 무대연극이요, 기도는 소용없는 넋두리요, 하나님의 성령님은 유령도깨비요, 영원은 웃기지 마시오 하는 식의 농담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왔으니, 이런 사람에게는 내가 무슨 말을 던져야 할까요? 영원한 동정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도, 확실히 불충실하고 불결하며, 열심내지 아니한 그리스도의 사역자야말로 가장 가련한 신세일 것입니다! 내가 뭐라고 말했습니까? 그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경멸을 받아야 하고, 가장 멸시를 받아야 하고, 가장 저주를 받아야 할 자이겠습니다! 분명코 모든 벼락이 그런 사람의 이마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으며, 하나님이 쏘는 모든 화살이 그런 사람의 양심을 목표로 찾고 있습니다. 내가 혹 멸망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런 고통을 받으면 그만일지 모르나, 그러나 나는 한 사람의 사역자로서 희미하게 조는 듯한 목회로 인해, 그리고 영혼을 사랑하는 불타는 애정의 결핍으로 인해 강단을 더럽혔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몸은 다른 사람의 피를 내 손에서 찾는 일이 있지나 않을까 해서, 그런 생각에 무서워 떨 때가 자주 있음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나는 결코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마는, 생명 없는 딱딱한 의무수행뿐인 봉사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미지근하고 평범한 봉사를 통해 그저 냉담하고, 무관심하게 지나는 일이야말로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을 다루되 하나님의 이름으로 솔직하게 다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든 일을 무난하게 감싸 주기나 하고, 예절이나 차려서 물 발린 말이나 해주고, 평안타, 평안타하면서 되지 못한 회반죽으로 사람을 두껍게 회칠해 주는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몽둥이 앞에서 무엇이라고 답할까요?
오, 선생님들이여, 우리가 제발 보아너게(우뢰의 아들)의 역할을 하지 않으려면, 우리 귀로 하나님의 외치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는 영원히, 영원히, 끝없이 사람에게 저주받은 자가 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에게 저주 받은 자가 될 것입니다. 잘못되면 도벳에서(렘7:32, 역자 삽입)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처량하게 부르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느낀 것도 아닌 것을 설교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지도 못했던 것을 안다고 증거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증거를 받아들이지 아니했답니다. 그것은 우리가 위선자요, 기만자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보상을 이토록 빈틈없이 다 받아 가지게 되어, 저 깊고 깊은 밑바닥 지옥의 멸망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군요”
이렇게 우리는 처량한 넋두리를 토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사랑하는 청중 여러분, 지금 내가 사역에 관해 말씀드리고 있다고 해서 청중 여러분은 이런데서 도망쳐나가도 된다고 말씀하는 것으로 생각지는 마십시오. 물론 청중 여러분이야 불신앙적 설교자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리고 여러분이야 타락한 적이 없었다 하더라도, 또 이단을 가르친 적이 없다하더라도, 그리고 여러분이야 교회 분열을 조장한 적이 없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형제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만일 여러분이 생활이 거룩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형제의 피가 여러분의 옷자락에 맺혀 있다는 것이올시다.
혹자는 말하기를 “흥, 죄를 범했으면 내가 내게 범한 것이지 뭐 별것 있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말라리아 병균도 “체, 내 혼자 죽으라는 것이지 남을 죽이려는 것은 아닌데”라고 말한답니다. 그리고 콜레라 병균도 “내 죽음의 숨결은 내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이웃보고 죽으라고 했나?”라고 말한답니다. 여러분이 하는 실례들은 퍼집니다. 마치 문둥병자와 같아서 여러분이 접촉하는 모든 것을 다 불결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여러분이 싸고 있는 분위기가 오염됩니다. 여러분이 하는 것을 남들은 보고 그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러분과 겨룰 정도입니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행동을 보고 움직이던 사람이 이젠 여러분보다 능가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들에게 글을 가르치면 그들은 여러분보다 훨씬 더 잘 지옥책을 읽으려고 한답니다. 이후부터 그들이 배운 모든 것은 여러분의 문전에 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의 요소를 여러분의 행위에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관점에서 자기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있음이 나는 심히 두렵습니다. 하여간, 여러분들은 지도자와 교사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자신의 가정에서 주정뱅이가 된다면, 여러분의 아들들은 그대로 주정뱅이가 될 것입니다! 나는 벼락 맞을 소리를 하면서 자기 자식을 두들겨 패는 사람에 관해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식을 두들겨 팰 때에 그런 욕설을 퍼붓는답니다. 우리는 자기들의 자녀들이 제대로 크기가 바쁘게, 곧 매장이나 해 버릴 듯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겠습니까? 여러분의 행위는 여러분의 자녀에게 백발백중 영향을 끼치며 또 계속 끼칩니다. 아니,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만 끼치는 정도가 아니라 여러분과 접촉하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선생님, 당신이 위대한 사업주이십니까? 그렇다면, 당신 밑에 고용당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생애를 알아 그것으로 아무런 영향을 입지도 아니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신의 생애가 어떠한지 알 수 있는 줄로 생각은 마십시오. 그들 가운데는 시험에 굴하지 아니하는 내적 원리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무엇보다 위험스러운 것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노동자들이 언제나 자기 고용주로 존경해 오던 사람이 알고 보니 죄를 범하는 데에 선수요, 자기들의 영혼을 파멸케 하는 박사인데도, 이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이 끔찍한 사실이올시다.
오,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 남을 위해서도 조심하시오. 그렇지 아니하면 지금 여러분이 살아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듯이, 분명히 여러분 형제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호소할 것입니다.
여기 계시는 청중 여러분에게 문제를 보다 가까이 접근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부주의한 신앙고백자의 문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가 고여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신앙 고백할 여러분이 여전히 죄 가운데 산다면, 여러분들이야말로 수천 명씩 영혼을 죽이는 살인자들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남과 주고받는 이야기에는 부족이 없는 도덕가요, 외형적인 형태의 종교 활동에 정규적으로 참석하는 등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라 하지만, 그래도 죄인을 위해서 결코 울지도 않으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법도 없고, 그들에게 말 한마디 전하지 않으며, 그리고 모든 짐을 교역자에게나 맡겨버리고, 자기는 아무것도 관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여러분이라면, 바로 여러분의 형제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하늘로 울부짖고 있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전날만 해도 여러분의 뜰에서 한 사람이 죽어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의 영혼에 관해 그에게 일언반구도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젠 그의 피가 여러분을 송사해서 하늘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시골의 어느 별장에 살았습니다. 거기도 여러분의 이웃이 있겠지요. 여러분은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었겠지요. 그러나 여러분은 그의 영혼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웃은 죽어갔습니다. 그는 가고 없어요. 그런데 이제 그의 피가 여러분을 송사해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은 친척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친숙하게 이야기할 친척이 있습니다. 그들과 사업 이야기도 하고, 필요하면 온정을 베풀어 아쉬운 것이 있으면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친척들에게 지옥을 벗어나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말하지 아니했습니다. 그런데 친척들이 이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여러분들이 들을 때에, 그들의 피는 그들이 장사되어 있는 그곳 땅에서부터 여러분들을 송사하여 부르짖고 있지 않겠습니까?
젊은이여, 여러분은 제법 인정받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조금도 억지로가 아니라 순전히 자발적으로 여러분 주인에게 인사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꼭 전할 말을 전하지 아니했을 경우 그들이 멸망 받게 되면, 그땐 그들의 피가 여러분을 향해 호소할 것입니다.
목사만이 사람의 영혼을 책임지는 유일한 사람이거니 생각하지는 마시오.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를 다 파숫군으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처한 곳에서 여러분은 모두 사람들의 영혼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파숫군이 경고하지 아니하면 그들이 멸망하리라. 그러나 그들의 피를 내가 파숫군의 손에서 찾으리라”(겔33:6)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다음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로 말하더라도 마땅히 내가 생각해야 할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음을 유감스럽게 여깁니다. 그것은, 아! 사단의 종들이 나를 놀려먹는 일이에요. 그놈들이 나를 놀려먹는 다니까요. 그놈들이 나를 수치롭게 만든다니까요. 사단의 종들이 되어 있는 혹자들에게 밤에 이런 전갈이 내려집니다.
“주인이 보고 계신다. 주인은 그대를 부르고 있어요.”라고 말입니다. 그리하여 이런 전갈을 받은 여러분은 아내도 몰라라, 자식도 몰라라 눈물마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떠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 주인의 집으로 갑니다. 거기 가면 술잔도 잇고 때 묻은 대폿잔도 있어서 오락가락합니다. 마시고 또 마시고 마시니 또 마십니다. 그저 마구 퍼 마십니다. 주인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고 많은 맹세로 주인에게 고백도 하며 영혼을 상하게 하던 많은 것들을 뇌까립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은 그런 짓을 과감하게 합니다. 겁 없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밤에 집에 돌아왔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잠을 깨고 보니 눈잔등은 발갛고, 머리는 으씃으씃 아프고 몸은 쑤십니다. 그러나 다음 날 밤 여러분의 주인이 여러분을 원하면 여러분은 또 갑니다. 해를 거듭하며 그런 짓을 합니다. 회오리바람처럼 여러분은 눈물을 흘리며 정신착란을 일으킨 듯 뱅뱅 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여기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는 내가 있습니다. 내 주님께서 나를 줄러 나에게 저기 가서 주님을 모든 사람에게 고백하라고 명하시면, 이상스럽게도 입을 열지 않으려는 시험을 받습니다. 저기 있는 사람에게 말하라고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시건만, 나는 그 일을 교묘하게 피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인을 고백하며, 여러분의 머리 위로 저주를 빌어오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혹자는 우리가 저주나 두려워해서 우리 주님을 고백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저주가 제거되는 것은 고백에 의해 된다고 해서 고백한 것은 얼마나 많습니까?
죄인들이 자기들의 모시는 신들을 어떻게 공공연하게 고백하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면, 그리스도인된 우리는 그저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들이 밤에 거리를 누비며 비틀거리면서 귀가할 때 떠드는 소리를 들어보시오. 그들은 자기들의 주인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욕설을 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는가를 들어보십시오! 그들은 자기들의 주인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욕설을 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는가를 들어보십시오! 그들은 자기들의 주인에 대해 아무 것도 수치스러워 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우리의 보상으로 가지고, 우리에게 그토록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한 분의 그리스도를 섬긴다는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한번 보라고요!
우리를 한번 살펴보라니까요!
우리야말로 얼마나 빈약하게 구주님을 사랑하고 있는 자들입니까!
우리야말로 얼마나 인색하게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고 있는 자들입니까?
물론 여기 계시는 여러분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닌 줄로 나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뜨겁게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다른 사람의 회심을 열망하는 간절한 열심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나는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여러분이 때때로 길 한 모퉁이에 서서 비록 시원하게 청산유수격의 말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뺨을 통해 흐르는 그 뜨거운 눈물이 여러분의 전도의 열심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부인들께서도 다른 곳에 가서 그리스도를 위해 좋은 복된 말씀을 전하면서, 조금도 주님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담대합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혹자는, 아니 이 교회의 교인들 가운데 혹자는 영광의 천사들도 여러분들을 위해 울어주건만, 여러분들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여러분들은 그리스도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
여러분들은 자기 몸만 천국 가는 것으로 족하게 여깁니다. 다른 이웃들은 예수를 모르고 있다고 그냥 멸망 받도록 합니다. 여러분들은 선교회도 돕지 않습니다. 기타 아무 것도 돕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니 죽어가고 있는 런던의 피와 피들이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들을 거슬려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거리, 모든 공터, 모든 뒷골목의 저 죽어가고 있는 무리들이 하늘을 향해 “오, 하나님이시여, 믿는다고 신앙고백까지 한 당신의 백성들이 우리를 까맣게 잊어 왔어요!”라고 비탄을 발합니다. 시온의 딸은 사막의 타조처럼 되었고, 젖 빨던 어린이의 혓바닥은 침이 없어서 입천장에 달라붙었습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이를 위해 당신의 교회를 방문하시지 않으시렵니까?
오셔서 이렇게 다른 사람의 영혼을 까맣게 잊고 있는 이들 당신의 사람들을 깨게 하시지 않으시렵니까!
나는 여러분의 양심에 얼만큼 호소해서 양심을 잡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강하게 붙드시사, 여러분이 다음과 같이 말하기까지 여러분을 평안히 방치해 두지 않도록 되기를 비는 바입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시여, 나는 이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언가를 좀 하고자 합니다. 내가 다음 장례 종소리를 들을 때는 ‘나는 저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그의 영혼이 멸망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의 피가 내 집 문전에는 오지 않습니다. 나는 그에게 구원의 방법도 말해 주었고, 그에게 장차 올 진노에서 피하라고 충고도 했습니다’”
여기 계시는 우리 중에 누구도 죄 없는 사람 없을 것으로 나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양심에 어느 정도의 죄는 다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각자에게 무서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어느 정도든 간에 우리 형제의 핏소리가 우리의 나태로 인해 하늘에 부르짖는 일이라고 봅니다.
Ⅱ. 다음으로 넘어가 봅시다. 두 번째로 나는 형제의 피에 대한 범죄를 우리는 증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바입니다.
주핵심은 그 피가 누구의 피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이가 아닌 바로 우리 형제들의 피라는 것입니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모든 사람이 다 우리의 형제들입니다. 그들 중 누가 멸망해도, 우리가 그들의 회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아니했을 경우엔, 그들의 피가 하늘에 이를 때에 우리를 송사해서 무섭고 떨리는 말로 호소합니다. 그러나 나는 오늘 아침 이렇게 특수한 상황을 당해서 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여, 여러분을 송사해 부르짖고 있는 것은 곧 여러분의 친 혈육의 형제의 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믿어 하나님께로 돌아온 지가 말하자면 3년, 4년, 10년, 또는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러분 형제가 예수 믿도록 하기 위해서는 손끝하나 움직이지 아니했습니다. 형제의 당면 상태를 생각해 보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편지 한 장 내지도 아니했습니다. 형제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눠주지도 아니했습니다. 아니, 여러분은 형제가 여러분을 그리스도인으로 아는 것으로 족하게 여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형제가 여러분을 그리스도인으로 아는 사실을 은근히 겁내고 지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은 그 형제를 위해서는 참으로 너무도 한 일이 없더군요.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형제가 멸망 받게 될 경우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겠습니까?
“네 형과 나는 같은 엄마의 젖가슴에 안겼었는데, 우리는 같은 요람을 타고 자랐는데, 우리는 같이 어울려 놀기도 했는데, 우리는 기쁨으로 온 가정을 메웠는데 형님은 생명의 길을 알았다고 고백하더니만 나에게는 함구무언이었거든, 형님은 자기 죄를 사함 받았다고 고백했는데, 나에게는 어떻게 사함 받는지 도무지 이야기해 주지 않았거든, 어떻게 형님은 눈물 한 방울 없이 나를 이처럼 따분한 운명에 빠지도록 그냥 두었을까?”
우리가 형제에게 그런 범죄를 해왔다면 그런 핏소리가 우리에게 이상과 같은 호소를 발하지 않을 줄 아십니까?
그러나 그것이 여러분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피일지도 모릅니다.
젊은이들은 이렇게 런던에 와서 이런 기도하는 집에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만나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시골에는 믿지 않는 부모들이 계시는데, 여러분들은 그 부모들을 완전히 잊을 수 있겠습니까? 백발이 성성한 연로한 아버지께서 죽으신다면 어떻게 됩니까?
여러분도 그 아버지가 하나님에 대해서는 도무지 생각이 없으신 아버지인 것을 아십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 아들 딸된 자들이여, 여러분은 이상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노인의 옷소매를 부드럽게 잡아 이끌면서 “아버지, 내가 자식된 도리의 사랑으로 아버지에게 빕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예수 믿어 구원받는 것을 보고자 합니다”라고 말해 보십시오.
아들 딸된 여러분, 여러분은 이런 위력을 떠나보내고 말겠습니까?
자식된 여러분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노예로 팔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까?
여러분의 능력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아버지 어머니를 다시 빼어내어 올 수 없다면, 그까짓 때 묻은 돈 따위를 아끼겠습니까?
양친 부모께서 강물에 빠져 가라앉고 있을 경우 여러분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뛰어 들어가서 구해내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아들된 여러분 편에서 아무런 수고도 곁들이지 않고, 여러분의 양친 부모들이 영원히 멸망 받게 방치해 두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양친 부모가 구조의 손길에 못 미쳐서 마침내 깊은 데 빠지도록 보고만 있으시렵니까?
하나님이 진정 여러분의 마음에 정하셨다면,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실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자기 양친 부모에게 무관심한 자는 물론이거니와, 자기의 친자녀들을 무시하고 있는 자들에 대해서 나는 무어라고 말해야 할까요?
모친된 자여, 여러분의 자녀의 피가 엄마를 고소해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그 아이를 키우되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도록 키워왔습니다. 여러분은 주일날에도 아들딸들을 학교에 보냈지요. 그게 여러분의 자녀들을 앗아 간 것입니다. 모친이 자녀에게 보인 모범이 어떠했습니까?
한 마디로 말해 틀려먹었습니다. 아버지의 모범은 어떠했습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악했습니다. 여러분의 아들이 성장하면 그도 앞뒤를 모르고 행동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 아들을 이 자리에 함께 예배드리러 인도해 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 아들을 어릴 적부터 데리고 다녔더라면, 오늘 여러분과 함께 여기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겨우 여러분이 자녀를 가르친다고 한 것이 사단을 위한 교육만 시켜 놓았으니, 이제 그 자녀가 저 지옥에 떨어지면 그 영혼이 부모를 향해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 비명소리가 하늘에까지 울려 퍼집니다.
“오, 하나님, 저 엄마가 나를 낳았고 저 아빠가 나를 키웠소마는, 내가 저 부모의 자식이나 되지 않는 것처럼 나에게 그토록 잔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 부모들이 말입니다. 나를 위해 울지 아니했고,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아니했고, 품안에 든 나를 위해 사랑의 탄원을 하지 아니했고, 나를 구원받도록 간구하지 아니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 떨어져서 이런 고통을 당한답니다!”
또 이런 경우도 봅시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피고용인들에게 상해를 끼치므로 해서 고소를 제기당하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까?
나는 많은 고용인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솜공장을 가진 이, 건축가, 상인들을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여, 여러분에게 부를 안겨다 준 것이 여러분의 기술과 자본이라 하지만, 여러분을 위해 주야로 일해 준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아무런 책임도 없단 말입니까?
물론 여러분들은 그들에게 노임을 주셨겠지요. 그러나 그것으로 여러분의 책임이 완료되었다고 여러분들은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곧 여러분 기업체의 뼈요, 근육들입니다. 모든 것을 한번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들이 그들에게 최고의 보수를 준다 해도, 여러분들이 아직도 그들에 더 빚진 것이 있지 않습니까? (보수보다도 더 큰 할 일이 있지 않습니까?)
만일 여러분들이 그들의 영적 상태를 전연 무관한 채 버려두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여러분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일요일이야 어떻게 요리하듯 나의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들이 정비소나 공장을 떠나서 무엇을 하든 나는 상관할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들이여, 이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 앞에 가서 여러분에 대한 책망과 원망의 소리를 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그들의 하나님의 몽둥이 앞에서 여러분들을 힐난하는 말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내가 이렇게 말할 때는 하나님의 성령님 안에서 말하는 것으로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예 무시해버렸던 저 노동자들의 소리, 여러분이 도무지 영적 교육으로 복빌어 주려고는 꿈에도 생각지 아니한 저 사람들의 소리가 땅에서부터 여러분을 거슬려 호소하고 있음을 불원간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한 순간이라도 그런 사람으로 크게 무리를 이룬 대중 앞에 한번 서 보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생각건대, 여러분 가운데는 그런 호소의 소리를 듣지 않고 거기서 면제 대상이 되기를 탄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일해 주는 노동자들 가운데로 영적 빛을 많이 퍼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두려운 것은 그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기보다는 극소수의 예외자에 불과할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해 일해 주는 사람들을 자기집 말보다 더 낫게 생각해 주지 아니했으며, 어쩌면 그만큼도 못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허다할 것입니다. 또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야수의 정신에만 관심이 집중된 나머지, 위를 보고 올라가야 할 인간의 영혼의 세계에 와서 아래를 보고 하락하는 사람들입니다. 제발 더 이상 그런 일은 없도록 합시다.
고용주들이여, 청부업자들이여, 여러분들은 커다란 위력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나는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무릎을 꿇을 수 있는가?”라고 여러분에게 강하게 문의하는 바입니다. 나도 열심히 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형제의 피가 영원히 여러분의 옷자락에 맺혀 있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 엄숙한 빛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는 한 죄인이 있습니다. 저 지옥에 떨어져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여러분 옆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 죽어간 그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그는 여자였습니다. 아니 여러분을 사랑하되 그녀가 그녀 영혼을 사랑하듯 사랑했고, 여러분을 우상처럼 섬겼고, 여러분을 천사로 생각하던 바로 그 여인이 지금 저렇게 지옥에 떨어져 있단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여러분 면전에서 내가 말해볼까요?
바로 여러분이 그 여자를 파멸했습니다.
선생님, 그 다음에 어떻게 된지 아십니까?
내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리다. 여러분은 그 여자를 마치 먼지 털어버리듯 버렸습니다. 여러분은 그 여자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선 도랑에 처박았습니다. 바로 그곳에 처해서 그 여자의 신이 그 여자를 털어버린 것입니다. 그 여자의 신은 여러분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절망에 빠졌지요. 절망이 무서운 지경에 그녀를 이끌고 갔습니다. 마침내 진저리나는 파멸로 인도했습니다. 그 여자는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여러분은 그것 참 잘 되었다고 합니다. 좋구나! 외마디 소리를 칩니다. 이젠 그 여자의 소리를 더 듣지 아니해도 된다고 생각한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생님, 여러분은 그 여자의 소리를 듣게 마련입니다. 여러분은 그 여자의 소리를 듣게 마련입니다. 기필코 여러분은 그 여자의 소리를 듣게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한 그 여자의 영이 여러분에게 출몰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미래를 위해 계획한 더러운 쾌락으로 여러분을 추적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여러분의 임종시에 그 여자는 여러분의 침대에 와서 여러분의 머리카락을 그녀 손가락으로 잡아 틉니다. 여러분의 영혼을 몸에서 갈라 가지고 여러분과 같은 원수를 위해 정해진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녀의 피를 흘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그토록 믿던 그녀의 피를 흘린 때문입니다. 천사의 자매처럼 대접을 받아야 할 아름답고 연약한 저 미물의 피를 흘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그 여자를 타락시켜서 그녀를 마귀의 도구로 만든 때문이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구해 주시기 빕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해주지 않으면 여러분의 저주스러운 멸망은 7배나 더하겠기 때문입니다.
오, 벨리안의 아들된 여러분이여, 하나님께서 곧이곧대로 여러분을 다루신다면 여러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